[2027학년도 대입 전략] 2027 수시·정시 합격선, '자연계 > 인문계' 전망…고1·2, 수학·과탐이 상위권 결정하는 변수 될 것

생글생글 2026. 3. 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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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자연계 합격선

문·이과 합격선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수시와 학생부 교과전형 기준으로 2020학년도 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내신 합격 점수는 평균 2.17등급이었다. 자연계 평균 점수는 2.22등급으로 인문계 내신 합격선이 자연계보다 높았다.


하지만 2021학년도에는 인문계 합격선이 2.41등급이었고, 자연계 합격선은 2.26등급으로 서울권 소재 대학 내신 합격선에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앞서기 시작했다. 2022학년도엔 인문계 2.45등급, 자연계 2.22등급으로 자연계 합격선이 0.23등급 더 높았다.

2023학년도는 인문계 2.34등급, 자연계 2.15등급으로 인문계와 자연계 간 격차가 0.19등급이었다. 2024학년도는 인문계 2.57등급, 자연계 2.13등급으로 0.44등급 차, 2025학년도에는 인문계 2.58등급, 자연계 2.08등급으로 0.5등급 차까지 벌어졌다. 2021학년도 이후부터 서울권 내신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선은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높았고, 격차도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선도 2022학년도 0.27등급, 2021학년도 0.24등급, 2022학년도 0.35등급, 2023학년도 0.36등급, 2024학년도 0.25등급, 2025학년도 0.34등급으로 전부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앞섰다. 2025학년도 내신 합격선은 인문계가 3.05등급, 자연계 2.71등급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0.34등급 앞섰다.

2025학년도 정시 백분위 점수 합격선을 공개하지 않은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 9개 대학의 정시 합격 점수를 보면 수학 과목은 인문계가 88.69점, 자연계가 95.90점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7.20점 높았다. 탐구도 인문계 88.71점, 자연계 90.50점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1.78점 높았다. 반면 국어는 인문계가 92.95점, 자연계가 91.88점으로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1.07점 앞섰다. 정시에서도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합격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최근 수시와 정시 합격선 추세로 볼 때 2027학년도 현행 마지막 입시에서도 자연계의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에서도 내신 상위권 학생들의 분포가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의대나 이과 선호도로 인해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통합수능 수학 과목에서 자연계 학생들의 인문계 학생들보다 높은 점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 고1·2학생부터 적용되는 입시부터 내신과 수능 제도가 전면 개편된다. 특히 수능은 문·이과 구분 없이 시험을 치르는 중대한 변화가 생기고, 탐구 영역도 인문이나 자연을 구분하지 않고 모든 수험생이 같은 시험지로 출제되는 탐구 영역에 전부 응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위권은 자연계 학생들이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통합수능에서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미적분,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확률과 통계의 평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미적분 응시자들의 원점수 평균이 확률과 통계보다 크게 높은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고3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준으로 평균 점수는 2022학년도 미적분 50.6점, 확률과 통계 30.5점, 2023학년도 미적분 45.4점, 확률과 통계 26.7점, 2024학년도 미적분 48.7점, 확률과 통계 28.8점, 2025학년도 미적분 52.3점, 확률과 통계 29.4점, 2026학년도 미적분 52.3점, 확률과 통계 31.3점이다. 미적분 평균 점수가 확률과 통계보다 높다.

2028학년도 대입수능에서도 현재처럼 인문계와 자연계 학생 간 수학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합격선에서도 자연계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훨씬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8학년도부터 문·이과가 완전 통합되면 수능시험의 결과에 따라 사실상 문·이과가 결정될 수 있다. 지금처럼 이과 선호 현상이 높게 나타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능 시험이 바뀌더라도 자연계 학과 합격선이 인문계보다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수능에서 사탐, 과탐 모두 응시해야 하는 구도에서도 자연계 학생들의 강세가 뚜렷한 과탐 과목에서 변별력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고2 학생들이 1학년 때 응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에서도 원점수 기준으로 평균 점수가 과탐이 사탐보다 낮게 분포됐다.

2025년 고1 탐구 평균 점수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과탐 20.9점, 사탐은 29.0점, 6월은 과탐 26.8점, 사탐 31.8점, 9월은 과탐 28.1점, 사탐 29.1점, 10월은 과탐 25.5점, 사탐 26.1점으로 모두 과탐 성적의 원점수가 사탐보다 낮다. 이는 수험생 부담이 사탐보다 과탐이 높다는 의미이고, 변별력도 과탐이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사탐 및 과탐 인문과 자연이 분리된 시험에서도 자연계 학과의 합격선이 높게 나오는 상황이 2028학년도 탐구 영역 개편에서도 그대로 나타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현 고1·2학생들부터 인문계와 자연계 합격선에 대한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와 최상위권 자연계 학과에 먼저 지원한 뒤 인문계 학과를 지원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2028학년도 대입 결과는 그 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