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통합 논란…선거 앞두고 여야 충돌 격화

변성원 기자 2026. 3. 2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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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당 논평 내고 국힘 저격
“거대 음모 있는 듯 호도 안쓰러워”
국힘 “둘 중 하나는 거짓말”에 반박
정부의 공공기관 개편 움직임 속에 불거진 '공항 운영사 통합 논란'을 둘러싼 지역 정치권 공방이 6·3 지방선거를 앞두면서 점차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24일 논평을 내고 "어설픈 갈라치기로 시민 눈을 가리는 행태를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시당은 "의견 조회와 부처 간 논의조차 구분 못 하면서 다짜고짜 거짓말이라며 생떼를 쓰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재정경제부의 포괄적 공공기관 의견 조회를 반대하자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재경부에 통합안 자체를 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휴지 조각이 된 서류 한 장을 흔들며 거대한 음모가 있는 듯 호도하는 억지가 안쓰럽다"며 "국민의힘의 원색적 비난은 유력한 인천시장 후보에 대한 깊은 열패감과 두려움만 증명할 뿐"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시당이 전날 논평으로 민주당 시당과 같은 당 박찬대 의원 간 입장이 충돌한다며 "둘 중 하나는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민주당 시당이 정면 반박한 것이다.

같은 날 이학재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박찬대) 의원님께서도 인천공항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신 만큼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시면서 '공항공사 통합 반대'를 선거 공약으로 내걸어 달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도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시당은 "이학재 전 사장의 훈수는 기가 막힌다. 다 끝난 사안에 공약화를 요구한다"며 "어떻게든 지방선거판에 이름 한 번 올려보려는 노회한 정치인의 발버둥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시당과 박찬대 의원은 사실로 말하고 실력으로 인천공항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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