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들 “미군의 섬 상륙, 피해 커…이란 반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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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상륙 작전 전개설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군사전문가들이 이에 따른 위험성을 분석하면서 이란은 이같은 작전을 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미국의 이란 지상 작전 가능성은 이란을 제약할 수 있지만 그걸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이 중국 분석가들의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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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 공수사단 투입 경우 하르그섬 등 상륙작전 전망 여전
![[서울=뉴시스] 미군이 13일(현지 시간) 이란 석유 수출 중심지인 하르그섬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을 캡쳐한 사진으로, 미군이 하르그섬을 공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출처: 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2026.03.23.](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newsis/20260324150230073cnzp.jpg)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이 이란 전쟁의 향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부상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상륙 작전 전개설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군사전문가들이 이에 따른 위험성을 분석하면서 이란은 이같은 작전을 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연기한다고 밝혔으나 이란측은 협상설을 부인하며 미국의 시간벌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군이 일본 주둔 31해병원정대와 함께 본토에 주둔하고 있는 3000명 규모의 제82 공수사단 내 1개 여단전투단을 상륙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31해병원정대 병력 2200여명이 탑승한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상륙수송함 샌디에이고·뉴올리언스함이 중부사령부(CENTCOM) 작전 구역에 진입하는 시기가 오는 27일 경으로 트럼프가 발전소 공습 ‘5일 연기’를 선언한 23일 이후 5일째다.
82공수사단 즉각대기부대는 대통령 명령 18시간 이내 세계 어디든 전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병력이 상륙작전을 전개하면 미군이 13일 이후 군사시설을 파괴한 하르그섬, 호르무즈 해협의 섬이나 연안 지대 등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 과정에도 항모 전단 등 병력을 집결한 뒤 전격 공습에 나선 것처럼 이번 ‘5일 연기’도 병력 집결에 필요한 시간 벌이라는 것이 이란의 주장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 미국의 이란 지상 작전 가능성은 이란을 제약할 수 있지만 그걸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다”는 것이 중국 분석가들의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분석가들은 지상 작전은 막대한 인명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면서 이란이 근접 전투를 환영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했다.
미 NBC 뉴스는 21일 미군이 이란의 항구나 걸프만의 작은 섬들에 병력을 파견해 선박 운송에 대한 위협을 완화해 해협의 통행을 재개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고려했던 다른 작전에는 하르그섬에 지상군을 파견하는 것과 이란 해안에 미군을 배치하는 것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남중국해 전략 상황 조사 이니셔티브’의 후보 소장은 “이란이 해안선을 따라 보유한 막강한 화력을 고려할 때 해협 주변의 섬이나 해안 목표물을 점령해 해협을 여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일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후 소장은 “이 작전에서는 많은 미군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후 소장은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배치된 이란의 해안 포대와 미사일 진지, 그리고 소형 선박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 소장은 다만 “하르그섬을 점령하는 것이 직접적으로 해협을 다시 여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차지해 이란에 양보를 압박하는 지렛대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출신 군사분석가 푸첸샤오는 “걸프만 섬들을 점령하거나 이란 해안선에 병력을 배치하려는 시도는 상당한 위험을 수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 분석가는 “하르그섬은 이란 본토에서 불과 수십 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로켓과 포격 사정권 내에 있다”며 “이란의 공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섬 점령과 해안 상륙 작전 모두 위험이 크다”며 “이란은 근거리 반격 기회를 위해 이러한 시나리오를 환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섬들을 점령하려면 이란이 해협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진 기뢰도 제거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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