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하청 노동자 문제 결단 내리겠다”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6. 3. 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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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하청 노동자 소송 문제에 대해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제기한 불법파견 및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으로 오랜 갈등을 겪어왔다.

2011년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처음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은 2022년 7월 대법원에서 노동자 최종 승소로 결론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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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서 밝혀
“취임 후 2년 고민…장기화 땐 부담”
올해 철강·이차전지 ‘2 코어’ 집중
연 배당 1만원 확정·자사주 2% 소각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제58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하청 노동자 소송 문제에 대해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는 그동안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제기한 불법파견 및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으로 오랜 갈등을 겪어왔다. 업계에선 장 회장의 이번 발언으로 포스코측의 하청 노동자 직접 고용이나 자회사 설립 후 정규직 채용 등 후속 조치가 뒤따를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영 방향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장 회장은 묵은 갈등을 털어내고 탈탄소와 신사업 분야의 전례 없는 대규모 투자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 회장은 이날 “하청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회사뿐 아니라 관련된 분들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회사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이슈인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취임 이후 2년 이상 이 문제를 두고 고민해 왔다”며 “멀지 않은 시점에 결단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불법파견 리스크는 10년 이상 이어진 해묵은 과제다. 2011년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처음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은 2022년 7월 대법원에서 노동자 최종 승소로 결론 났다. 제철업계에서 불법파견이 인정된 첫 사례다.

판결 이후에도 법적 분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선행 판결을 근거로 다른 하청 노동자들의 줄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고등법원과 대법원 등에 계류 중인 소송 참여 인원만 2000여명에 달한다. 연이은 소송 패소와 장기화는 경영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주총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2026년을 실질적 성과 창출의 변곡점으로 삼아 그룹의 핵심 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중심의 ‘2 코어(Core)’ 전략을 완수하겠다는 방침이다.

북미와 인도 중심의 철강 합작투자 실행으로 수익성을 확보한다.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 생산 개시와 호주 리튬 광산 이익 기여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투자 결실도 맺는다. 에너지와 식량 등 인프라 사업의 밸류체인 확장에도 나선다.

사업장 안전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성장의 전제조건이 안전임을 강조하며 근로자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내세웠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극 접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약속도 충실히 이행했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1만원으로 확정했다. 발행주식 총수의 2%인 약 6351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승인받았다. 2024년 7월 발표했던 3년간 총 6%를 소각하겠다는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사회 진용도 새로 꾸렸다. 새 이사회 의장에는 이차전지와 첨단소재 신기술 전문가인 유진녕 전 LG화학 최고기술책임자를 선임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인 김주연 전 P&G 일본·한국지역 부회장을 영입했다. 사내이사로는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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