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삼성SDI와 1조6천억 원 LFP 계약…탈중국 배터리 판 재편 가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앤에프가 1조6천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하이니켈 중심 성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LFP까지 사업 축을 넓히며 성장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엘앤에프는 24일 공시를 통해 삼성SDI와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으로 체결된 대규모 LFP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 6만톤 생산체제 구축…하이니켈 이어 LFP까지 포트폴리오 확장

엘앤에프가 1조6천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하이니켈 중심 성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LFP까지 사업 축을 넓히며 성장 기반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엘앤에프는 24일 공시를 통해 삼성SDI와 LFP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1조6천억 원으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확정 물량에 추가 3년 옵션이 포함된 구조다.
이번 계약은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으로 체결된 대규모 LFP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LFP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왔지만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비중국권 소재 기업의 역할이 빠르게 확대되는 흐름이다.
엘앤에프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삼성SDI와 함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북미 중심의 수요 확대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생산 체제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중국 외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LFP 양극재 투자에 착수했으며 현재 1·2단계로 나눠 연간 6만 톤 규모 생산설비를 구축 중이다. 1단계 3만 톤 설비는 오는 4월 준공 예정이며, 시험가동과 고객사 테스트를 거쳐 빠르면 올 3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어 2단계 3만 톤 증설도 병행해 계약 물량 대응은 물론 글로벌 LFP 소재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를 노린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탈중국' 흐름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투자로 공급망 내 입지를 빠르게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구조 역시 '투트랙'으로 재편된다. 기존 주력인 하이니켈 양극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출하를 이어가는 동시에, ESS와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LFP 사업을 본격화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엘앤에프 류승헌 CFO는 "당사는 현재 중국 외 지역에서 LFP 소재 생산이 가능한 최초 업체"라며 "한국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 및 글로벌 ESS 기업들까지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별 물량 배정과 추가 라인 증설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환 기자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