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옌타이시, 한국 관광객 유치 박차
인천 등 수도권과 협력 방안 논의
단기 여행 수요 공략 등 홍보 나서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가 한국을 겨냥한 문화·관광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방한 관광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옌타이시는 그동안 문화 교류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대표적으로 2018년 '옌타이 전지(剪紙) 예술 한국 순회전'은 서울과 대구, 안동 등지에서 8000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100여 점의 작품 전시와 함께 전승자 시연, 한중 예술가 좌담회, 학교 강연 등이 진행돼 옌타이 무형문화유산의 인지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관광 분야에서 한국은 최대 인바운드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옌타이시에 따르면 2025년 외국인 관광객은 25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은 약 9만명으로 35% 이상을 차지했다. 크루즈 관광과 무비자 단체 관광 확대에 힘입어 방문객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
옌타이시는 '퇴근 후 주말엔 옌타이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단기 여행 수요를 공략하는 한편, 등산대회와 전통주 증정 행사 등 체험형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홈쇼핑과 네이버를 활용한 관광 상품 홍보로 골프 관광객 유치에서도 성과를 내며, 연간 1만 명 이상이 옌타이를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공항 내 240시간 무비자 환승 제도, 외국 카드 결제 인프라 확충, 다국어 안내 시스템 구축 등 관광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옌타이시 관계자는 "문화와 관광을 매개로 한중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양국 시민 간 이해를 높이고 지속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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