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트라우마" 이영자·정선희 7년만에 만난 절친, 상처를 보듬다[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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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선희와 이영자가 무려 7년만에 식사를 함께 하면서 굴곡 많았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켰다.
2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 오랜 인연이 있는 이영자와 식사를 함께 하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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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방송인 정선희와 이영자가 무려 7년만에 식사를 함께 하면서 굴곡 많았던 지난 시간들을 돌이켰다.
23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 오랜 인연이 있는 이영자와 식사를 함께 하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한때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까지 불리던 사이였지만 두 사람이 만나 식사를 함께 한 지 무려 7년이 지난 터였다. 섭외 전화에 정선희가 이게 맞냐고 반문했을 정도다.
영자와 정선희는 각자의 사정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묻어둔 이야기를 털어놨다. 2008년 9월 정선희의 남편 고(故) 안재환과 그해 10월 둘의 절친이었던 고 최진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난 일이 이들 사이에 흉터처럼 남아 있었다.
이영자는 "싸워서 안 만난 건 아니고 각자 바쁘게 살다 보니까"라고 운을 뗐고, 정선희는 "서로가 너무 아픈 일들을 겪어서. 보면 그 상처가 생각나니까 얘기하기도 싫고 외면하고 싶던 때였던 것 같다. 그래서 암묵적으로 각자도생하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영자 또한 "그때만 생각하면 지금도 모든 친구들이 트라우마가 있다.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해서 단합 못 하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정선희는 남편 안재환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각종 악플에 시달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어떤 시점에서 소문 몇 개가 되게 사실처럼 자리잡았다. 내가 적극적으로 해명할 수 있는 시기는 아니었다. 해일처럼 덮치는 루머 앞에 싸울 용기도 기력도 없어 그저 숨어 있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당시 이경실의 냉정하고도 단호했던 조언을 떠리면서 "언니가 '이제부터 더 험난한 일들이 시작될거야'라고 얘기해 준 유일한 사람이다. 위로와 조언도 해주지만 강력한 T다. '정신 똑바로 차려, 더 억울한 일 생길 수 있다, 장례식 끝나면 더 정신 차려야 해' 얘기를 해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장례식장에 왔다 갔다 하면서 주사 맞고 정신 차렸다가 실려가고 이럴 때다. 멘탈이 붕괴됐을 때 언니가 정신 차리라고 따귀 때리듯이 얘기를 해줬다. 그러고 나서 현실에 돌아오니 언니 말이 다 맞았다"고 이제야 꺼내놓을 수 있는 감당할 수 없던 시간을 돌이켰다.
정선희는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에서 정선희는 이제 살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나라에서 남편을 이혼이 아닌 사별로 잃은 여자, 그것도 코미디언, 그런 사람이 웃음을 준다는 건 상상을 못 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이영자의 고백도 가슴을 울렸다. 그는 "경실 언니가 하는 걸 보고 자책했다. 내가 누구한테 도움이 안 되는구나 했다"고 미안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영자는 "더 좋은 사람들과 있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까"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정선희는 "내가 입원했을 때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내가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면 안되니까 누구 집에서 보호할거냐, 그런데 영자 언니가 맨발로 왔다갔다했다"면서 자신의 일처럼 정선희를 챙기기 위해 전전긍긍했던 이영자를 떠올렸다. 자책하던 이영자는 정선희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며 "오늘 잘 나왔다. 안그랬으면 너한테 부족한 언니였다고 후회하고 살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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