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개·술띠…4년 만에 미국 무대 선 BTS의 장신구 디테일 살펴보니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컴백을 알리고 미국으로 날아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4년 만에 완전체로 선 미국 무대에서도 그들의 ‘디테일’이 빛났다. 23일(현지시간) 저녁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스포티파이 X BTS: 스윔사이드’에 참석한 BTS는 랄프로렌, 슈프림, 할리 데이비드슨 등 가장 트렌디한 해외 브랜드 의상에 가장 한국적인 장신구로 도전의 아이콘 다운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날 공연에서 V는 귀도래 매듭 술띠, 박쥐문 커프스 핀 브로치를 착용했고, 정국은 귀도래 매듭 술띠를, 슈가는 무아 노리개를, 제이홉(J-hope)은 매듭 술띠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 제품은 모두 한국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고 있는 한복 브랜드 리슬 제품이다.


이번 스타일링은 리슬이 지난 18일 BTS 측으로부터 서양식 의상에 포인트를 줄 한국적 장신구(브로치, 노리개, 술띠) 제작 요청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황 디자이너는 기존 제품 외에 9점을 추가로 디자인해 제작한 뒤 당일 퀵 서비스 발송을 할 정도로 속도전으로 이뤄졌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이홉이 착용한 매듭 술띠는 특별히 제작된 비매품이다.


V가 착용한 술띠는 도포나 한복 위에 매어 늘어뜨리는 허리끈으로 귀도래 매듭은 ‘연결과 인연’을 상징한다고 한다. 황 디자이너는 “해당 제품은 예비사회적기업 협업 생산으로 사회적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쥐문 브로치의 박쥐 문양은 ‘복(福)’을 의미하는 길상문으로 셔츠 소매·옷깃에 착용할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센스가 돋보인다.
보통 여성의 전유물로 알고 있는 노리개는 몸을 보호하고 좋은 기운을 준다는 의미의 전통 장신구로 황 디자이너가 현대 스타일링으로 재해석해 바지에 착용하도록 했다. 고귀함과 절개를 상징하는 전통 매듭인 국화 매듭까지 적용해 의미까지 놓치지 않았다.
리슬을 이끄는 황이슬 디자이너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아티스트와 같은 방향으로 함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리슬은 최초로 밀라노 패션위크에 데뷔한 한복이자 지난 2018년 방탄소년단(BTS)도 입은 한복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장회정 선임기자 longcu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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