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꽃다발 속 숨어있던 카메라…여대생 침실 찍고 있었다

하승연 2026. 3. 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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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한 20대 여성이 대학교 졸업식에서 선물 받은 꽃다발 속에 초소형 은닉 카메라가 숨겨져 있던 사실이 드러나 현지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24일(현지시간) 브리타 하리안(Berita Haria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안탄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A씨는 지난해 11월 대학교 졸업식에서 가족으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사건을 접수한 지역 경찰은 즉시 현장 조사를 벌이고 해당 꽃다발과 카메라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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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관련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아이클릭아트

말레이시아에서 한 20대 여성이 대학교 졸업식에서 선물 받은 꽃다발 속에 초소형 은닉 카메라가 숨겨져 있던 사실이 드러나 현지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24일(현지시간) 브리타 하리안(Berita Haria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쿠안탄에 거주하는 26세 여성 A씨는 지난해 11월 대학교 졸업식에서 가족으로부터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

평범한 축하 선물인 줄 알았던 꽃다발의 정체는 3개월이 지난 후에야 밝혀졌다. 집안에 둔 꽃다발 근처에서 A씨 형부의 휴대전화 블루투스 목록에 의문의 기기 명칭이 자동으로 포착된 것이 발단이 됐다.

이를 수상히 여긴 가족들이 해당 기기에 연결하자 특정 애플리케이션 설치 안내가 떴고, 앱을 실행하자 A씨 침실 모습이 실시간 영상으로 송출되고 있었다. 화면에는 A씨의 침대와 돌아가는 천장 선풍기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조사 결과 꽃다발 내부에는 붉은 표시등이 달린 초소형 카메라가 정교하게 숨겨져 있었다. 특히 꽃을 고정하는 데 쓰이는 꽃꽂이용 스펀지로 위장된 물체는 사실 카메라에 전력을 공급하는 보조배터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장치는 와이파이(Wi-Fi)망을 이용해 외부로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맨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밀하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수한 지역 경찰은 즉시 현장 조사를 벌이고 해당 꽃다발과 카메라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에서 꽃다발에 카메라를 숨긴 수법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행사 업체에 물품을 납품하는 외부 공급업체 단계에서 카메라가 설치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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