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텍사스에서 5년 만의 PGA 우승 재도전…김성현·김주형·이경훈과 휴스턴 오픈 출전

5년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아깝게 놓친 임성재가 통산 3승에 다시 도전한다.
임성재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리는 PGA 투어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 오픈(총상금 990만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23일 끝난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첫날부터 선두로 나선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며 대회를 주도했다.
2020년 3월 혼다 클래식,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4년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임성재가 통산 3승을 달성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10번 홀까지 보기만 5개를 하는 부진 끝에 3타를 잃고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우승엔 실패했지만 소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임성재는 지난 1월 오른쪽 손목을 다치는 바람에 이달 초에야 시즌을 시작했고, 처음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 탈락했다.
그러나 세 번째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며 시즌 첫 ‘톱10’을 달성, 앞으로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도 임성재를 이번 대회 파워랭킹 9위에 올려놓으며 선전을 예상했다. PGA 투어는 “임성재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공동 4위에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상금을 받았다”면서 “그의 경쟁심은 더욱 강해졌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김성현과 공동 18위를 기록한 김주형도 출전한다.
김성현은 병역 문제 때문에 다음 달 초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까지 출전하고 귀국해야 한다. PGA 투어는 김성현을 파워랭킹 14위로 평가하며 “한동안 부진했던 그가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균형 잡힌 모습으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활력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해 1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7위를 한 이후 1년 2개월 만에 ‘톱10’ 진입을 노린다.
고관절 부상을 겪고 돌아온 이경훈도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달 코그니전트 클래식에서 컷 탈락한 그는 컨디션 회복이 시급하다.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출전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1월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PGA 투어 통산 20승을 올린 뒤로는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셰플러는 이후 두 대회에서 ‘톱5’에 들었지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했고 최근 2개 대회에선 연속으로 20위권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6승을 거둔 셰플러로선 만족할 만한 성적이 아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셰플러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달성한 이민우(호주)는 비제이 싱(피지·2004~2005년 우승) 이후 21년 만의 2연패에 도전한다.
LIV 골프에서 돌아온 브룩스 켑카(미국), 세계랭킹 10위 크리스 고터럽(미국) 등도 출전한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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