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후원 기능 ‘기프트’ 국내 출시⋯‘팬 펀딩’ 시장 정조준
팬 후원 채널 전년比 30% 급증⋯수익 다변화 포석

유튜브가 국내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 후원 기능을 강화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선보였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세로형 라이브 스트리밍 후원 기능인 ‘기프트’를 한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프트는 시청자가 세로형 라이브 방송 중 크리에이터에게 보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효과다. 라이브 화면 위에 그래픽이 직접 노출되는 오버레이 형식으로 표시돼 시청자 메세지가 더 역동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자는 ‘주얼’이라는 디지털 재화를 통해 기프트를 보낼 수 있다. 주얼을 묶음 단위로 미리 구매해 두면, 라이브 중 끊김 없이 즉각 기프트를 보낼 수 있다.
전달된 기프트는 크리에이터에게 수익 단위인 ‘루비’로 전환돼 적립된다. 수익 창출 요건을 갖춘 크리에이터라면 유튜브 스튜디오 내 메뉴를 통해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으며, 활성화 시 기존 세로형 라이브에서 제공되던 슈퍼 스티커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유튜브가 기프트를 국내에 도입한 배경에는 국내 팬 펀딩 시장의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유튜브에 따르면 2024년 12월 한 달간 국내에서 110만명 이상이 유튜브 채널 멤버십을 결제했으며, 슈퍼 챗·슈퍼 스티커·슈퍼 땡스 등 기존 후원 기능을 이용한 유저도 9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팬 후원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 국내 채널 수가 2024년 12월 기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하면서, 광고 외 수익 다변화가 크리에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유튜브는 “현재 국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강력한 팬덤”이라며 “크리에이터가 수익 구조를 더 다변화하고, 팬들은 보다 쉽고 즐거운 방식으로 크리에이터와 연결될 수 있도록 기프트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나유진 기자 yuji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