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봄배구를 함께 일군 청년들, 우리카드 대학생 마케터 ‘스파이커스’의 이야기

[마이데일리 = 김희수 기자] 우리카드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는 그야말로 기적 그 자체였다. 3라운드까지 6승 12패 승점 19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6위에 그쳤던 우리카드는 4라운드부터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를 꾸린 뒤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1~3라운드 획득 승점의 정확히 두 배인 38점을 쓸어 담으며 봄배구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이 과정을 코트 안팎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담으며 함께 기적을 일군 청년들이 있다. 바로 우리카드의 대학생 마케터 ‘스파이커스’다. 네 명의 스파이커스 멤버인 사진 담당 김서준-윤담영, 콘텐츠 담당 최가윤-백현하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스파이커스’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가윤-지난 시즌부터 배구를 보기 시작했는데, 스포츠 산업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 현하-스포츠 쪽 진로에 관심이 많았다. 스파이커스는 소수 정예만 뽑아서 정말 많은 기회를 주시는 곳이라고 생각해 지원했다. / 서준-스포츠 포토그래퍼를 꿈꾸고 있다. 배구가 역동적인 스포츠인 만큼 매력적인 기회라고 생각했다. / 담영-기존 대외 활동과는 다르게 미디어 쪽에 힘을 실어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 같아서 지원하게 됐다.
Q. 이번 시즌 ‘스파이커스’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어떤가.
가윤-10점 만점에 9.5점이다. 사무국과 SNS 팀이 정말 많은 기회를 주셨다. 우리 아이디어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0.5점은 아직 내가 미디어적으로 완성된 느낌은 아닌 것 같아서 뺐다. / 현하-엄청 만족스럽다.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계정을 우리가 직접 운영하고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었던 게 너무 좋았다. 내 능력에 대한 아쉬움만 있었을 뿐이다. / 서준-너무 아낌없는 지원을 받으면서 즐겁게 일했다. 구단에서 저희의 의견들을 적극 수용해주신 덕분에 해보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3만 팔로워도 달성했다. / 담영-사진 담당이지만 사실 초보자 수준의 실력이었는데, 시즌이 끝날 때가 되니 실력이 정말 많이 는 것 같다. SNS 팀과 사무국의 지원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Q.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가윤-공식 계정을 직접 관리하다 보니, 꼼꼼하게 많은 걸 확인하는 습관이 생긴 듯하다. 대학생 마케터 계정이 별도로 있었다면 조금은 느슨했을지도 모르겠다. 팬들의 반응도 더 섬세하게 체크하고, 늘 고민하게 됐다. / 현하-예전에는 편집 경험이 많지 않았는데, 그런 경험을 쌓으면서 기술적으로 성장한 듯하다. 구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 서준-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태도가 생겼다. 이 종목에 대한 이해도와 스펙트럼도 성장했다. / 담영-사진에 대한 이해도나 전문성이 보강됐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Q. 우리카드의 기적적인 정규리그를 함께 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은데.
가윤-시즌 초반에는 연패가 좀 길어서. 콘텐츠 측면에서 제약이 좀 있었다. 어떻게 전해야 할까, 어떤 컨텐츠를 해야 할까 하는 고민들도 많았다. 하지만 성적이 좋아지고 연승을 거두면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애정도 더 커졌다. / 현하-우리카드를 사랑하는 마음이 시즌 초보다 훨씬 커진 것 같다. 우리카드 경기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경기들도 챙겨보게 된다. ‘우리 순위는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 덕분이다. / 서준-시작과 끝이 많이 달랐던 덕분에, 사진을 찍을 때 선수들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시즌이었다. 덕분에 팀에 함께 녹아들게 된 것 같다. / 담영-초반에 연패도 길고 해서 좀 처질 때가 많았는데, 다시 팀이 올라가면서 나도 선수들에게 동기화돼서 더 간절하게 일하고 배구를 즐긴 것 같다. 어떻게든 저들의 집념과 투지를 사진으로 담아보겠다는 열정이 생겼다.
Q. 원하는 사진과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가윤-선수들에게는 우리의 요청이 귀찮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콘텐츠에 참여해줘서 늘 감동을 받는다. 우리의 콘텐츠가 힘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었다면 좋겠다. 항상 응원할 것이다. / 현하-콘텐츠를 만들 때 거절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도 우리카드를 계속 응원할 것이다. / 서준-한 시즌 동안 싫은 내색 없이 반가운 얼굴로 우리를 맞아줘서 너무 고맙다. 선수들에게는 지나가는 한 순간일 수도 있는데, 그 순간을 내가 기록해 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우리의 시즌이 더 길어졌으면 좋겠다. / 담영-승부의 세계 속에서 힘들 텐데도 우리의 부탁을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또 아직 부족한 실력이라서 좋은 사진을 많이 못 찍어드리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Q. ‘스파이커스’ 활동을 통해 배구계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커졌나.
가윤-저는 더 커진 것 같다. 구단,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느낌은 정말 소중했다. 내 직업으로서도 이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현하-저도 더 커진 것 같다. 원래도 스포츠를 좋아하긴 했지만, 일하면서 본 배구는 관중으로 봤을 때보다도 더 매력적이었다. / 서준-한 시즌을 치러 보니 스포츠 포토그래퍼의 매력을 더 크게 느꼈다. 역사를 기록하는 스포츠 포토그래퍼로 성장하겠다. / 담영-함께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동들,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수고들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다. 훗날 이런 요소들이 담긴 감동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끝으로 고생한 서로에게 한 마디를 전해 달라.
가윤 to 현하: 혼자였으면 못했을 일이다. 현하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너라서 다행이었다!
현하 to 가윤: 가윤이랑 함께 하면서 편집이나 촬영 기술 같은 것들을 보고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즐겁고 행복했다.
서준 to 담영: 담영이한테 많은 걸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했고, 이 과정이 본인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럼에도 늘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줬다. 감사함을 느낀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스포츠계에서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담영 to 서준: 저는 사진을 정말 못 찍는 학생이었다. 서준 오빠라는 전문가를 만나서 엄청나게 성장했음을 느낀다. 너무 감사하다. 오빠는 지금도 사진을 정말 잘 찍지만 그럼에도 계속 발전하려 하고 도전하려 한다. 나도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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