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英 BBC “토트넘 겹악재, 강등 위기→투도르 감독 父 사망”…별세 소식에 기자회견 불참 토트넘-유벤투스 애도

박대성 기자 2026. 3. 2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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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에게 슬픈 일이 겹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강등권에 걸친 팀에 부친의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한국시간) “투도르 임시 감독이 0-3으로 졌던 노팅엄 포레스트전이 끝난 뒤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투도르 임시 감독의 아버지 마리오의 별세 소식이 있었다. 현재 투도르는 토트넘 임시 감독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1무 4패를 기록했고 팀은 강등 위기에 있다”고 알렸다.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투도르 임시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인물은 브루노 살토르 수석코치였다. 살토르 코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감독님에게 개인적인 가족사가 발생했다. 지금은 감독님이 직접 언론 앞에 서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해 내가 대신 나왔다. 부디 상황을 존중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토트넘은 구단 공식 성명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슬픔을 느낀다. 이처럼 힘든 시기에 투도르 감독과 그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라고 발표했다. 전 소속 팀이었던 유벤투스도 “우리는 투도르와 함께 한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알렸다.

부친상이라는 슬픔을 겪고 있는 투도르 감독은 생각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강등권 추락 위기에서 탈출할 소방수로 데려왔는데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 고위층이 새로운 감독 선임을 위한 내부 논의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는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발생하는 두 번째 감독 경질 가능성이다.

▲ bestof topix

앞서 언급했듯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의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후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이 5경기 동안 기록한 유일한 성과는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을 대비해야 할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안방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패배했다. 이로써 최근 프리미어리그 13번 경기에서 5무 8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단 한 차례도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추락하고 있다.

토트넘에 노팅엄 포레스트전은 승점 6점 경기였다. 두 팀 모두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추락 위기에 있던 팀이었다. 승리를 거둔 원정팀 노팅엄 포레스트는 승점 32점을 달성하며 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16위로 한 단계 도약했다. 토트넘은 17위로 추락했다.

프리미어리그는 매 시즌 최종 순위 18위부터 20위까지 3개 팀이 강등되는 시스템이다. 현재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승점은 29점으로 17위 토트넘과 단 1점 차이다. 토트넘이 다음 라운드에서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하고 웨스트햄이 승리할 경우 토트넘은 18위 강등권으로 추락하게 된다.

토트넘은 노팅엄전에서 무기력했다. 전반전 45분 내내 뚜렷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홈에서 상대에게 끌려다녔던 이들은 전반전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이고르 제주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리드를 내줬다.

토트넘은 후반전 분위기 반전을 위해 루카스 베리발과 데스티니 우도기를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노팅엄이 넓어진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후반 17분 칼럼 허드슨 오도이가 추가골에 성공했다.

마티스 텔까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악재까지 겹친 토트넘은 후반 42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세 번째 골을 헌납하며 0-3으로 졌다. 토트넘 홈구장을 채웠던 관중들은 팀이 0-2로 끌려가자 일찍 경기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경기 직후 분석 보도를 통해 "현재의 투도르 감독 체제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뤄내는 것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단언했다. 이어 "토트넘이 반세기 가까이 이어온 1부 리그 생존 여정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감될 수 있는 심각한 위기"라고 경고했다.

부친상을 당한 투도르 감독을 대신에 기자회견에 나섰던 브루노 살토르 수석코치는 "선수들도 심리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우리는 가족이다. 이 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100% 확신한다"고 말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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