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님 어디 갔나 했더니…1억대 몸값에도 '인기 폭발' [차이나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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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찾은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에 위치한 대형 전자상가 빌딩.
최근 베이징시 하이뎬구 시장감독국은 갤봇의 스마트 약국에 약품경영허가증을 승인했다.
중국에서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8시) 의약품 구매는 전체 주문의 20% 수준을 차지하지만 전국적으로 24시간 운영 약국의 비율은 10% 미만이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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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봇의 G1, 제품 고르고 포장에서 출고까지
베이징시 하이뎬구 스마트 약국, 약품경영허가증 받아
편의점, 약국 등 빠르게 소매 분야 활용 확산

지난 23일 찾은 중국 베이징 하이뎬구에 위치한 대형 전자상가 빌딩. 이곳 1층에 자리한 스마트 약국에선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업인 갤봇의 G1이 약사 역할을 하고 있었다.
고객이 온라인 배달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주문하자 상반신은 사람과 유사하고 다리 대신 바퀴를 장착한 '약국 로봇'이 선박 가득하게 진열된 제품 중에서 주문 받은 제품을 1분 만에 정확하게 집어 들었다.
곧이어 도착한 배달 기사가 주문 번호를 모니터에 입력하자 '약국 로봇'은 포장한 제품을 능숙하게 건네줬다. 주문에서 포장, 출고 후 배달 시작까지 총 소요된 시간은 5분여 남짓이었다.

자오위리 갤봇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소매 판매 영역에 투입되는 G1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식별, 분류·자율 포장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며 "개별 약에 별도의 코드가 관리 시스템에 연결돼 있어 제품 유효기간을 데이터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은 즉시 진열대에서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약국 로봇'은 5000종 이상의 약품을 구분하고 주문 내역에 맞게 포장·출고하는 업무를 99.95%의 정확도로 수행할 수 있다.
최근 베이징시 하이뎬구 시장감독국은 갤봇의 스마트 약국에 약품경영허가증을 승인했다. 간단한 소화제·감기약뿐 아니라 처방약을 비롯한 의약품까지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갤봇은 기존 편의점 등에서 활용하던 '판매 로봇'을 약국으로까지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직원을 고용하기 쉽지 않은 야간 시간에 '약국 로봇'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중국에서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8시) 의약품 구매는 전체 주문의 20% 수준을 차지하지만 전국적으로 24시간 운영 약국의 비율은 10% 미만이라서다.
자오 CSO는 "로봇 직원은 자율 작업이 가능해 심야 시간대나 외진 지역의 의약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의사나 간호사를 대신해 간단한 질병 초기 진단 등의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1은 3~4시간을 충전하면 최대 8시간 이동이 움직일 수 있다. 고정된 위치에서 스스로 자동 충전이 가능한 구조라 공백 없이 근무가 가능하다. G1 한 대 가격은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 정도다.
G1은 이미 베이징 무인 편의점에는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바리스타 로봇'이 커피를 주문받고 제작하거나 과자와 음료수를 파는 '로봇 편의점'은 현재 중국 전역에 100여곳이 있다.

자오 CSO는 "로봇 직원이 있는 약국이나 편의점은 고객들 근거리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경쟁력이 있다"며 "고객들의 피드백을 수시로 받아 로봇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올 들어 효율성이 2배가량 향상됐다"고 했다.

갤봇은 현재 200여곳인 스마트 약국과 무인 편의점을 연내 1000곳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로봇 산업의 상업화·응용화를 위해 정책 지원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로봇의 일상 침투율이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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