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왔습니다” 영웅의 부활, 정규시즌 다가온다→‘귀신 같이’ 살아났다 [SS스타]

김동영 2026. 3. 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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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종열(53) 단장이 '젊은 거포' 김영웅(23)에게 건넨 말이다.

그러자 김영웅은 "이제 감 왔습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김영웅은 "2개 칠 줄은 몰랐다. '정규시즌 때 쳐야 하는데' 싶기도 하다. 불안하면서도 자신감이 생긴다"고 설명하며 웃었다.

박 감독 역시 "김영웅 타격감이 정말 많이 살아났다"며 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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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타 행진에 걱정 커졌으나
시범경기 막판 ‘멀티 홈런’ 부활
정규시즌 코앞, 타격 사이클 반등 성공
공격력 중요한 삼성도 반갑다
삼성 김영웅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후 인터뷰에 응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 기자] “걱정 안 해도 되지?”

삼성 이종열(53) 단장이 ‘젊은 거포’ 김영웅(23)에게 건넨 말이다. 김영웅의 답이 걸작이다. “이제 감 왔습니다”고 했다. 그리고 온몸으로 증명했다. 정규시즌 앞두고 불 제대로 댕겼다.

김영웅은 지난 12일 시범경기 개막 후 꾸준히 출전했다. 팀 내 핵심 선수다. 결과물이 안 나오니 답답했다. 22일까지 10경기 뛰었는데, 안타가 단 3개다. 그나마 20일 창원 NC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친 것을 빼면, 9경기에서 1안타다.

삼성 김영웅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4회말 달아나는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여기저기서 김영웅 걱정이 이어졌다. 이쯤 되니 구단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23일 대구 KIA에 앞서 만난 이 단장은 “나는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데, 주변에서 걱정 많이 한다”고 했다.

마침 김영웅이 훈련을 마치고 들어왔다. 이 단장은 “(김)영웅아, 걱정 안 해도 되는 거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영웅은 “이제 감 왔습니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이 단장도 웃었다.

삼성 김영웅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4회말 달아나는 우월 투런포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빈말이 아니다. 2회말과 4회말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홀로 2안타 3타점이다. 이번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 경기다. ‘2홈런’ 경기는 처음이다.

삼성을 대표하는 거포다. 2024시즌 28홈런, 2025시즌 22홈런 날렸다. 타율이 0.250 전후지만, 확실한 한 방이 있으니 상쇄하고도 남는다.

삼성 김영웅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2회말 선제 솔로포를 때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시기가 중요하다. 시범경기 막판이다. 28일이 정규시즌 개막이니 며칠 남지 않았다. 사이클상 안 좋다가 올라오는 흐름이 차라리 나을 수 있다. 지금 김영웅이 그렇다.

김영웅은 “2개 칠 줄은 몰랐다. ‘정규시즌 때 쳐야 하는데’ 싶기도 하다. 불안하면서도 자신감이 생긴다”고 설명하며 웃었다.

삼성 김영웅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2회말 선제 솔로포를 때린 후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이어 “한편으로 보면, 시범경기 계속 안타가 안 나올 때 좋기도 했다. 안 좋은 게 쌓이고 쌓이다 보면, 좋은 흐름으로 확 바뀔 때가 오지 않나. 편하게 하고 있지만, 정규시즌 때 잘하는 게 진짜”라 했다.

베테랑은 시범경기에서 일부러 페이스를 ‘뚝’ 떨어뜨리기도 한다. 김영웅은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다. “난 열심히 해야 한다. 조절할 것도 없다”며 웃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2회말 솔로 홈런을 치고 돌아온 김영웅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 영입 등 선발진에 변수가 제법 된다. 불펜도 이호성이 시즌아웃되는 악재가 닥쳤다. 특히나 시즌 초반은 타격의 힘이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웅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삼성에게도 반가운 부분이다. 박 감독 역시 “김영웅 타격감이 정말 많이 살아났다”며 반색했다. 그야말로 영웅의 화려한 귀환이다. 걱정할 필요 없을 듯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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