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8사사구’ 이 투수가 다저스 4선발이라니···사사키, 시범경기 최종전 최악 피칭 ERA 15.58

양승남 기자 2026. 3. 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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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가 24일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전에서 1회초 투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6시즌 LA 다저스 4선발로 시작하는 사사키 로키(25)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사키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또 다시 제구 불안을 노출하며 1회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2회에 다시 올라와 이후 안정을 찾았지만, 경기 초반 제구 난조는 심각한 수준이다.

사사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강판 됐다.

정규 시즌 4선발을 확정한 사사키는 최종 점검 등판에서 충격적인 부진을 겪었다. 1회초 첫 타자 잭 네토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마이크 트라웃은 야수 선택으로 내보냈다.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사사키는 더 흔들렸다.

놀란 샤누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호르헤 솔레르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1실점을 했다. 불안한 제구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요안 몬카다에게도 볼넷을 내줘 다시 실점했다. 결국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올라와 투수를 교체했다. 급하게 구원 등판한 로난 콥이 조 아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적시타를 허용해 0-4가 됐다. 모두 사사키의 자책점.

LA 다저스 사사키가 2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사사키는 시범경기 특별 룰 덕에 2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여전히 불안했다. 선두 네토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트라웃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샤누엘을 1루 땅볼로 잡아낸 뒤 솔레르를 유격수 병살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사사키는 몬카다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아델을 상대로 이날 첫 삼진을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조시 로를 삼진으로 잡은 뒤 2사 2루에서 로건 오해피를 2루 직선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키는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 타자 아담 프레지어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강판됐다.

사사키는 이날 두 번의 등판으로 2이닝 6볼넷 등 8사사구로 5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9.5마일(160㎞)가 나왔지만, 제구 불안은 심각했다. 66개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절반도 안 된 32개에 그쳤다. 사사키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을 15.58로 마무리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런 불안에도 사사키를 4선발로 낙점했다. 최악의 제구 난조를 보이고 있는 사사키가 4선발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이 커진다.

LA 다저스 사사키가 24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회 중간에 강판된 뒤 오타니의 격려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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