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으로 들어온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소비자 취향맞춤’ 전문몰 가동

김상준 기자 2026. 3. 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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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공간 혁신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새로운 유통 공식을 선보인다.

방대한 상품 나열과 가격 비교가 주를 이루던 기존 전자상거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취향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큐레이션 중심의 전문몰을 가동하기로 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오프라인에서 증명한 혁신 역량을 온라인에 이식해 디지털 명품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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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저가 경쟁 탈피해 고품격 제안형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
현대식품관과 더현대닷컴 통합한 멀티 전문관 체계 전격 도입
엄선한 3000개 브랜드로 신뢰도 높이고 독점 콘텐츠 확보
AI 기반 개인 맞춤형 조언과 사용자 커뮤니티 강화해 소통 접점 확대
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공간 혁신에 이어 온라인에서도 새로운 유통 공식을 선보인다. 방대한 상품 나열과 가격 비교가 주를 이루던 기존 전자상거래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취향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큐레이션 중심의 전문몰을 가동하기로 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더현대 하이(Hi)는 기존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을 합친 통합 플랫폼이다. 다음 달 6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25일부터 12일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명칭은 현대백화점의 영문명 앞뒤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고품격 생활 양식을 제안하고 고객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고 한다.

화면 구성부터 기존 플랫폼과 차별화했다. 초기 화면 최상단에 광고나 할인 행사 대신 계절과 상황에 맞는 생활 양식 패키지를 전면에 배치했다. 사용자는 식품, 패션, 리빙 등 각 분야 전문관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 쇼핑 도우미 헤이디를 도입해 대화형 상담을 제공하며, 온·오프라인 구매 정보를 통합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상품 구성은 수량보다 질에 집중했다. 무분별한 입점 대신 바이어가 검증한 3000여 개 브랜드만 엄선했다. 프랑스 봉마르쉐 백화점의 식품관을 아시아 최초로 입점시키는 등 기존 온라인 시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독점 콘텐츠를 확보했다. 주요 명품 브랜드들 역시 각자의 정체성을 살린 전용관 형태로 운영되어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한 판매를 넘어 사용자 간 소통하는 공간도 마련했다고 한다. 영향력 있는 창작자들이 참여하는 아이콘숍과 사용자들이 직접 후기를 공유하는 미스페이스를 통해 취향 기반의 공동체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사용자와 창작자가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오프라인에서 증명한 혁신 역량을 온라인에 이식해 디지털 명품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플랫폼 출시를 통해 미래형 전자상거래의 대표 모델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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