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우 “‘나가수’ 당시 사망하시오 악플에 상처”

강주일 기자 2026. 3. 24. 11: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수 적우.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캡처

가수 적우(54)가 과거 MBC ‘나는 가수다’ 출연 당시 겪었던 혹독한 성장통과 최근 ‘미스트롯4’에 도전하게 된 속사정을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최근 TV조선 ‘미스트롯4’에서 최종 11위를 기록하며 트로트가수로 성공리에 전향한 적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가수 인생을 돌이켜봤다.

적우는 2011년 당시 가요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합류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 작가님에게 전화가 왔을 때는 거짓말인 줄 알았다. 기라성 같은 가수들이 나오는 무대에 나를 어떤 콘셉트로 섭외하느냐고 되물었다”고 밝혔다. 당시 제작진은 ‘가수들은 인정하지만 대중은 잘 모르는 숨은 고수’를 찾고 있었고, 무명 시절 예술의전당 공연 자료화면을 본 작가의 제안으로 미팅이 성사됐다는 비화를 전했다.

하지만 화려한 등판 뒤에는 견디기 힘든 고통도 따랐다. 적우는 “출연 소식만으로 3일 동안 검색어 1위를 했는데, 첫 무대를 하기도 전부터 악플이 쏟아졌다”며 “‘사망하시오’, ‘너 따위가 어떻게 저 무대에 서느냐’는 식의 비난이 난무해 당시 분위기가 매우 과열됐었다”고 회상했다.

‘나가수’ 출연 당시 적우는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거미 등 다른 출연진과 달리 이름 없는 가수였고, 유흥업소 무대 경력이 알려지며 비난여론에 휩싸인 바 있다.

MBC ‘나가수’ 출연 당시 적우.

로커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최근의 행보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적우는 “‘미스트롯4’ 섭외를 받았을 때 당연히 심사위원이나 패널인 줄 알았는데, 도전자로 나오라고 해서 당황했다”며 “나 스스로 늙었다고 생각했고 타 장르 오디션은 고려조차 안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도전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는 ‘팬’이었다. 적우는 “15년 동안 나를 사랑해준 친구 같은 팬을 위해 나갔다”며 “심장이 망가져 이틀에 한 번씩 투석하는 힘든 상황에서도 나를 위해 투표를 독려해준 고마운 분이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1971년생인 적우는 2004년 데뷔 이후 ‘나가수’,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을 통해 독보적인 허스키 보이스와 가창력을 증명해 왔으며, 지난 1월 종영한 ‘미스트롯4’에서 최종 11위에 오르며 또 한 번 실력파 보컬의 저력을 과시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