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광주시당 위원장, 초대 통합시장 출사표… “기득권 깨고 생활 정치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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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소속 강은미 광주시당 위원장이 320만 시·도민의 운명을 가를 역사적인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판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순한 행정망 결합을 넘어 낡은 선거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소외계층을 품는 생활 정치로 거대 지자체의 새 판을 짜겠다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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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선거구제 확대·비례대표 30% 상향 등 4대 정치 쇄신 과제 제시
동·서부권 등 생활권별 이해충돌 조율 및 민생 중심 밀착 행정 약속

단순한 행정망 결합을 넘어 낡은 선거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소외계층을 품는 생활 정치로 거대 지자체의 새 판을 짜겠다고 것이다.
강 예비후보는 24일 광주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권영국 당 대표와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지자체 출범에 발맞춘 정치권의 쇄신 방향과 지역 숙원 사업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을 내놨다.
그는 “이번 행정망 단일화가 단순히 구역을 합치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우리 민주주의의 지평을 넓히는 정치 개혁의 신호탄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금의 낡은 공직선거법 테두리 안에서는 덩치가 커진 통합시의 민의가 제대로 반영될 수 없다”며, 중대선거구제를 대폭 넓히고 비례대표 비중을 상향하는 동시에 정당 득표율 5% 진입 장벽 완화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 굵직한 4대 쇄신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권 대표 역시 두 지자체가 하나로 묶이면 인구수와 비교해 의석수가 턱없이 부족해지는 기형적인 현상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턱없이 낮은 비례 의석 탓에 유권자의 목소리가 사표로 버려지고 있다”면서, “특별자치도인 제주의 선례를 거울삼아 비례성을 최소 30% 수준까지 끌어올려 소수 정당을 비롯한 다채로운 세력이 지방의회에 발을 들일 수 있는 튼튼한 발판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예비후보는 “거대 지자체 출범 이후 특정 지역만 단물을 삼키고 다른 곳은 철저히 외면받는 승자독식 구조는 결단코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권과 전남도의 동서부권 등 각 생활권이 안고 있는 해묵은 과제들을 고르게 살피고 불거지는 밥그릇 싸움을 원만하게 조율하는 든든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 것이다.
나아가 탄탄한 지역 조직망과 노동계 및 시민사회의 끈끈한 연대를 무기 삼아 두 지역을 폭넓게 아우르는 매머드급 선거전을 치러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신이 직접 링 위에 오른 배경을 두고는 “특정 양당 중심의 꽉 막힌 구도 탓에 많은 시민이 자신의 아픔을 대변해 줄 정치꾼이 없다는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다”며, “빛을 보지 못하는 약자들의 절규를 제도권으로 끌어안아 진짜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험지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부를 시·도민의 팍팍한 삶이 걸린 중차대한 첫 시험대로 규정한 그는 노동 환경 개선과 촘촘한 돌봄망 구축, 시민 안전 확보 등 실생활에 밀착한 의제들을 쏟아내며 정책 선거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행정 구역이 하나로 녹아든 뒤 처음 치러지는 이번 초대 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체제에 맞서 정의당과 진보당 등 진보 진영이 앞다투어 도전장을 내밀면서 다자 대결 구도로 흘러갈 전망이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로 자리를 옮겨 한 차례 더 출마의 변을 밝히고, 시각장애인연합회와의 점심 모임, 무안공항 유가족 면담, 목포동부시장 상인들과의 만남 등 전남도 일대를 훑는 빡빡한 민생 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글·사진=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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