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뉴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상황과 해빙기 안전 대책은?

조영호 2026. 3. 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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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조영호 기자
■ 출연 :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구성 : 장덕선 작가
■ 기술 : 민경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3Ef7gENXgP8

▶조영호 기자 (이하 조영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에 대한 경찰과 노동 당국 등의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재 이전 공장 상황이나 근로자분들의 증언이 나올 때마다 조금만 더 경각심을 가졌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 더 커집니다. 화재뿐 아니라 대형 사고들도 결국 사소한 부주의에서 비롯되는데요.

오늘 생생 인터뷰에서는 대전 안전공업 화재 사고 관련 추가 소식과 함께 봄철 해빙기를 맞아 발생할 수 있는 안전 사고들의 유형과 예방법도 더불어서 짚어보겠습니다. 목원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채진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채진 목원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이하 채 진)
네 안녕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영호
이른 아침 시간 전화 연결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아무래도 소방 방재 전문가시고 전공 분야시다 보니까 이번 사고 남다르게 다가오실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는 화재 당일 저희 KBS 대전 뉴스 특보에도 출연해 주셔서 다양한 화재 소식과 함께 안전과 관련된 말씀을 해 주셨지 않습니까? 이번 화재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채 진
저도 현장에 다녀왔는데요. 지난 3월 22일 13시 17분경에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는 14명의 소중한 인명이 희생된 안타까운 참사라고 볼 수 있는데요. 반복되는 공장 화재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 또 대책이 무엇인지 앞으로 계속 우리가 꼼꼼히 살펴보면서 논의를 해서 다시는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영호
지금 교수님께서 현장을 직접 다녀오셨다. 말씀을 해주셔서 현장 다녀보시니까 느낌이 어떠시던가요?

▷채 진
네 웬만한 소방력 가지고 대응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거기가 이제 위험물을 취급한 공장이었고요. 또 그 건물 건축물 외장재 같은 경우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서 연소가 급격하게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소방관들이 소방차로 물을 뿌렸는데 거의 뭐 초반에는 속수무책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영호
네 불이 난 공장에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다 이런 소식도 전해드렸는데 이 집진 설비나 배관에 긴 찌꺼기 뭐 여러 차례 사고가 있었다 뭐 이런 말씀도 있지 않습니까? 집진 설비 배관 찌꺼기 기름때 이런 게 화재를 더 발화를 유발하고 화재가 났을 때 더 심하게 하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요?

▷채 진
네 그렇죠 이 공장은 특히 위험물을 취급한 공장인데요.
위험물에서 유증기가 나와서 천장에 쌓일 수도 있고 집진 설비는 먼지가 많이 나온다는 거죠.
그래서 먼지를 한 곳에 모아서 처리할 수 있는 집진 설비도 있어야 되고 또 유증기가 배관 안에 기름때처럼 끼어 있을 수 있는데 천장에 떠 있는 그런 유증기나 먼지 이런 것들은 우리 천장에 대부분 이제 전기 설비가 있지 않습니까? 전기 설비에 작은 스파크가 발생한다면 이런 유증기나 먼지 기름대 이런 것들이 폭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영호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보면 청소나 정리가 좀 미흡하면 먼지가 거의 막 솜처럼 뭉쳐 가지고 돌아다니는 경우도 볼 수 있거든요. 이런 게 이제 공장같은 데는 아무래도 규모가 더 커지면 불이 났을 때 더 잘 붙고 연소도 확대되는 그런 걸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채 진
그렇죠 먼지 뭉치 같은 것도 이 솜뭉치처럼 이렇게 몰려 다니잖아요 이런 곳에 작은 스파크만 있어도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고 그런 것들이 많이 모여 있다면 거의 폭발적으로 연소 현상을 목격할 수가 있습니다.

▶조영호
안타깝고 아쉬운 부분인데 2년여 동안 소방대피 훈련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런 정황도 있습니다.
실전 소방 훈련이라도 좀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인명 피해가 최소화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소방 안전 훈련이 실전에서 초기 대응이나 대피하는 과정에서 도움이 될까요?

▷채 진
네 그렇죠 화재나 재난이 발생한 그런 위기 상황에서 우리 사람의 지능은 한 5살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때 이성적인 판단이 안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위기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이 아니라 몸으로 바로 반응할 수 있는 그런 반복적인 훈련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화재 초기 상황에서 대피로를 통해서 대피 훈련을 했다면 이렇게 인명 피해가 커지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훈련이 이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911 테러 당시에 그 미국의 모건 스탠리라는 회사가 있었는데요. 거기에서 이제 반복적인 훈련을 했었는데 직원 3500명 중에서 15명만이 실종이 되었어요. 이게 이제 모건 스탠리의 기적이라고 해서 우리도 그것을 교훈 삼아서 우리나라의 안전 훈련을 하고 있는데 곳곳에서나 이런 소규모 공장에서도 화재에 대한 대비 훈련을 꾸준히 해서 소중한 인명을 보존해야 되겠습니다.

▶조영호
네 이런 대피 훈련 하실 때 물론 법으로 정해진 부분도 있기도 하겠지만 형식적으로 하지 말고 정말 실전처럼 우리 작업장이라든지 우리 시설에서 화재가 날 수도 있다라는 가정 하에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주관하시는 분들도 대피 훈련 같은 거 좀 실전처럼 강하게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상황이 드러날수록 부주의와 안전 불감증이 가져온 인재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요.
전문가로서 교수님께서도 물론 마찬가지 의견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채 진
네 전문가들은 이런 대형 사고가 발생할 때 1차적으로 위험에 대한 인지, 위험에 대한 인지가 낮은 상태를 안전 불감증의 주요 요인으로 뽑거든요. 즉 어떤 사고가 발생하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또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사이렌이 울렸다고 하면 더더욱이 이런 안전 불감증이 더 커지게 되겠죠. 그래서 사고는 갑작스러운 이런 천재지변보다 안전 수칙의 불이행이라든지 또 위험을 무시하는 행동 이런 것이 바로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안전 수칙이 무시된 위험의 인지와 또 안전보다 효율을 중시하는 그런 문화가 만들어낸 전형적인 인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행동을 이행하고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조영호
지금 목원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채진 교수님과 대전 안전공업 화재에 관련한 소식 들었는데,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에는 화재뿐만이 아니라 안전사고도 많이 발생을 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의 활동도 많아지고요. 해빙기에 발생하기 쉬운 여러 안전 사고에도 경각심을 좀 가져야 할 때입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도 계속해서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 점검을 계속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해빙기 취약 시설 좀 어떤 걸 좀 꼽을 수 있을까요?

▷채 진
네 정부에서 규모가 큰 현장을 중심으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는데요.
전수조사를 하기에는 굉장히 인력이라든지 예산 이런 것들이 턱없이 모자라서 그럴 수 있는데 이런 소규모 작업장이나 소규모 시설에서도 스스로 우리가 점검을 할 수 있는 그런 좀 지원을 마련해야 되고요.
봄철이 되면 이제 흙이 녹아서 내리면서 낙석이나 붕괴 위험이 있죠 이런 곳은 이제 비탈면이나 절개지에도 산사태 위험이 있습니다. 또 노후되거나 균열이 생긴 옹벽 축대 이런 곳은 지반이 약화돼서 붕괴 위험이 있고요.
이런 시설물들은 작은 균열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 해빙기 전에 이신속하게 보수 보강을 통해서 집중 관리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곳에 주차를 한다든지 이런 곳에서 작업을 한다든지 하는 일은 좀 피해야 이런 사고로부터 생명을 보존할 수가 있겠죠

▶조영호
네 저희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분들께서 혹시 내 주변에 이런 위험스러운 비탈면이나 절개지 옹벽 축대 이런 게 있다 그러면 직접 복구 하시려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이런 건 좀 위험스러울 것 같고 어떻게 해야 됩니까? 관계 기관에 신고를 해야 되나요?

▷채 진
그렇죠 가까운 관공서나 또 민원 신고 110번 이런 데 전화를 해서 또 안전신문고라고 포털이나 앱을 통해서 신고를 할 수 있거든요. 이런 데 연락을 해서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죠.

▶조영호
이런 취약 시설들 미리미리 주변 챙기셔서 위험스러운 부분은 신고도 하시고 직접 하시려고 하지 마시고 관계 기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을 텐데 또 다른 문제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싱크홀 사고도 자주 접하거든요.
이런 땅 꺼짐 현상도 해빙기에 더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겠습니다.

▷채 진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해빙기 지금 이제 한 2월에서 4월 정도에 땅 꺼짐 현상이나 싱크홀 사고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인데요. 이것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겨울철에 얼었던 땅에 수분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서 이런 이제 땅 꺼짐이나 싱크홀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영호
이 싱크홀 사고 영상을 보면 자기 어떻게 손쓸 사이도 없이 지면이 푹 꺼지는 그런 영상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싱크홀 사고. 사전에감지할 수 있는 전조 증상 혹시 있을까요?

▷채 진
그렇죠 축대나 옹벽이 겨울처럼 평평하지 않고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오는 이런 배부름 현상이라고 하는데 배부름 현상이 있는지 확인하고요. 또 석축이나 블록 이런 균열이 가거나 틈새가 벌어져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옹벽 틈새로 흙이 흘러나오거나 물이 고여 있는지 확인하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런 현상이 목격된다면 빠르게 이제 가까운 관공서나 또 안전신문고 또 민원 신고인 110번으로 이제 신고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조영호
네 이 시기에 각 가정에서 가스 누출 요즘 도시가스 쓰시는 분들 많지 않습니까?
가스 누출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고 들었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채 진
네 그렇죠 겨울철에는 이제 추우니까 문을 닫고 생활을 하거든요.
그래서 밀폐된 환경에서 가스 누출 위험이 있고요.
특히 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위험이 다른 시기보다 굉장히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보일러와 난방 LPG 같은 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고 이때 또 부주의에 따라서 사고도 많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영호
네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 늘어나지 않습니까?
산악 사고도 좀 늘어나는데 아무래도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산악사고 유형은 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채 진
네 겨울철보다 산악사고가 많이 늘어나는 거는 봄에는 일교차가 커지고요.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집니다. 그래서 등산로를 잃을 수도 있고 또 지정된 등산로를 등산하지 않으면 조난 사고도 발생할 수 있고요. 그래서 정해진 탐방로로 가야 되고 봄에는 또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해빙기니까 돌이 위에서 낙석이라고 하죠. 돌이 이제 위에서 떨어져서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또 지반이 해빙기로 인해서 굉장히 그 물러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족 사고 이런 것들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또 산 깊은 높은 산에는 얼음이 남아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그늘진 곳이나 썩은 나뭇가지 불안정한 바위 이런 것들을 딛으면
미끄럼 사고로 인해서 발 골절 사고가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 그런 시기입니다.

▶조영호
네 겨울에 몸을 움직이지 않으시다가 날이 좀 풀리니까 이제 슬슬 움직여 볼까 이렇게 하시면서 등산도 하시고 하는데 산에 가면 좀 욕심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무리한 산행을 하시지 않는 게 가장 좋은데 봄철 산행 시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어떤 개인 수칙이랄까요? 어떤 게 있을까요?

▷채 진
보통 하산할 때 한 6시 전에는 도착을 해야 됩니다.
6시가 넘으면 급격히 어두워지기 때문에 그렇고요.
또 체온을 좀 보존해야 되는데요. 여러 겹의 옷을 입어서 더우면 한 겹씩 벗고 또 체온이 떨어지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 되면 쇼크까지 올 수 있는데 체온을 보존할 수 있도록 여러 겹의 옷을 입어서 체온을 보존을 해야 되겠습니다.

▶조영호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목원대학교 소방방재학과 채진 교수였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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