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쏟아진 ‘붉은사막’…긴급 패치 적용 이용자 반응 ‘반전’

정성현 기자 2026. 3.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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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불편·서사 아쉬움 지적 속 편의 개선
스팀 동시접속 최고 23만9000명대 기록
서사·퍼즐·조작 적응 등은 여전히 호불호
붉은사막 플레이 모습. 펄어비스 제공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이 출시 직후 혹평에 직면했지만 긴급 패치 이후 이용자 반응이 반전되는 분위기다. 불편한 조작감과 낮은 편의성, 몰입을 끊는 서사 전개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개선 패치가 적용되면서 게임 경험이 나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전날 '붉은사막 1.00.03 패치'를 플레이스테이션과 스팀 버전에 우선 적용했다. 이번 패치에는 게임패드와 키보드·마우스 조작 반응성 개선, 창고 기능 추가, 기술 습득과 콘텐츠 난이도 및 편의성 보완 등이 담겼다.

출시 사흘 만에 핵심 불만 사항을 겨냥한 조치가 나온 데에 이용자 반응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후 국내외 커뮤니티와 스팀 평가에서는 △조작의 미세한 딜레이 △불친절한 인터페이스 △부족한 안내 △피로감이 큰 진행 구조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랐다.

전투 중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조작 반응이 답답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퍼즐 구간에서는 정확한 판정과 조준을 요구해 불필요한 피로를 유발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스토리 전개 역시 팔씨름이나 굴뚝 청소 같은 돌발 미니게임으로 흐름이 끊기며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이용되는 단축키 체계(I=장비창, M=지도 등)가 적용되지 않은 점도 불편 요소로 지적됐다.

다만 패치 이후에는 "조작 반응성이 확실히 나아졌다", "플레이 스트레스가 줄었다"는 평가가 늘고 있다. 창고 기능 추가로 가방 공간 문제도 일부 해소됐고, 조작 편의성이 개선되면서 초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반응이다. 출시 직후 풍자와 비판이 주를 이루던 분위기도 공략 정보와 콘텐츠 공유 중심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붉은사막에서 주인공이 요리하는 모습. 인게임 캡처

흥행 지표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붉은사막'은 출시 첫날 전 세계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며 한국 게임 최초 기록을 세웠다.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출시 첫날 약 23만명을 기록한 뒤 24만8530명까지 상승했다. 일부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에서도 이용자 유입과 체류는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붉은사막'의 강점과도 맞물린다. 이용자들은 조작과 서사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방대한 오픈월드 규모와 세밀한 그래픽,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같은 디테일, NPC와의 다양한 상호작용, 낚시·요리 등 부가 콘텐츠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펄어비스도 추가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작 관련 개선 사항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컨트롤러와 키보드·마우스 조작 전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추가 수정과 보완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평가의 관건은 이용자와의 소통과 지속적인 패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작 '검은사막' 당시 펄어비스가 이용자와의 소통 부족으로 비판을 받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출시 초기 혹평 속에서도 이용자 지표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개선이 이어질 경우 평가 반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과 함께, 불편 요소 해소가 지연될 경우 호불호가 강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