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포기 동의…호르무즈해협 공동 관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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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핵포기에 합의하는 등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회담이 계속 될 것이고 주요 쟁점에서는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공격해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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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회담이 계속 될 것이고 주요 쟁점에서는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며 그것이 첫 번째이자 두 번째, 세 번째”라고 했다. 가장 중요한 조건이 ‘핵 포기’라는 점을 강조한 것. “그들은 그것에 동의했다”고도 부연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단행한 이유로 ‘핵 협상 교착’을 거론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에 핵 포기를 압박해왔지만, 이란이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확보 방법에 대해선 “우리가 직접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ABC뉴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지하 깊숙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핵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상에 대규모 미군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안에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들을 공격해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자신이 설정한 시한을 약 12시간 남겨놓고 이란과 대화를 나눴다며 “향후 5일간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란 메흐르통신은 “트럼프의 후퇴”라며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신의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누구와 협상을 벌이고 있냐는 물음에 “(이란의) 최고 지도자와 대화하고 있다”면서도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가장 존경받는 인물인 한 사람”이라고만 했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 측은 해당 인사가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라고 지목했다. 갈리바프 의장이 전시 주요 의사결정자로 부상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갈리바프 의장은 X에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며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해 꾸며낸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과 관련해 “공동 관리할 것”이라며 “저와 아야톨라 누구든지 간에”라고 답했다. 또 이스라엘이 평화 협정을 준수할 것으로 보느냐는 말에는 “(이스라엘이) 매우 행복해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협상을) 지켜보겠다. 잘되면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폭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란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전쟁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협상 결렬시 군사 충돌이 격화될 전망이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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