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데브레첸 시장, 에코프로비엠·CATL 소집…'규정 미준수' 공개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헝가리 데브레첸 시장이 에코프로비엠, CATL 등이 둥지를 튼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를 향해 공개 경고에 나서며 안전·규제 이슈 대응에 직접 나섰다.
내달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배터리 투자 유치를 정부의 대표 성과로 지목해 인허가와 안전·환경 관리 문제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파프 시장이 기업 경영진을 불러 규정 준수와 점검 강화를 요구한 것은 논란 확산을 차단하려는 대응으로 읽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선 앞 배터리 투자 공방 확산…'여당 소속' 시장까지 압박 확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 데브레첸 시장이 에코프로비엠, CATL 등이 둥지를 튼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를 향해 공개 경고에 나서며 안전·규제 이슈 대응에 직접 나섰다. 내달 총선을 앞두고 배터리 산업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의 규제 대응 부담과 사업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데브레첸시에 따르면 파프 라슬로 시장은 최근 에코프로비엠, CATL, 셈코프(Semcorp)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했다. 시는 건설과 가동 준비, 운영 전반에서 헝가리 법규가 완전히 준수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며 향후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조사와 제재를 병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파프 시장은 면담에서 당국 규정과 법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부 산하 행정기관에 점검 정례화를 요청했다. 이는 향후 인허가와 행정 지원, 추가 투자 승인 과정에서 규정 준수 여부를 핵심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시는 노동법과 산업안전, 산업보건 등 근로 환경 전반에 대한 준수를 요구하며 작업자 권리 보호와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이는 야권 정치인들이 공장 내 안전 문제와 위험물 관리 실태를 공개하며 제기한 논란에 대응하는 성격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파프 시장은 "협력의 기본은 규정 준수이며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협력은 없다"고 밝히며 "이미 진행 중인 개발을 제외한 추가 개발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파프 시장은 정부 발표와 별도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려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건설·투자·운영 준비 과정에서 매우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아무것도 결과 없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목할 점은 여당 소속 시장이 직접 나섰다는 것이다. 내달 총선을 앞두고 야권이 배터리 투자 유치를 정부의 대표 성과로 지목해 인허가와 안전·환경 관리 문제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파프 시장이 기업 경영진을 불러 규정 준수와 점검 강화를 요구한 것은 논란 확산을 차단하려는 대응으로 읽힌다. 여당이 추진해온 투자 유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현장 관리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면담은 특정 기업의 개별 사고 대응이 아니라 데브레첸 남부 경제구역에 조성된 배터리 산업 클러스터 전체를 겨냥한 관리 강화 조치로 해석된다. 최근 CATL 공장에서 노동자 추락 사고가 잇따르고 유해물질 노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안전·환경 문제가 정치 쟁점으로 확산되자 동일 클러스터 내 기업들을 포함해 전반적인 운영 관리 수준을 점검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6년 3월 13일 참고 CATL 데브레첸공장 한 달 새 산업재해 2건 발생…헝가리 총선 쟁점 부상>
에코프로비엠은 인허가를 마치고 상업 가동 전 시범 운영 단계에 있는 만큼 개별 사고 대응보다는 클러스터 차원의 관리 기준 적용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 특정 기업을 지목하기보다 산업 전반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셈이다.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5만4000톤(t) 규모 헝가리 양극재 공장은 올 상반기 내 상업 가동 예정이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천국과 지옥 오간 금값..美 공격 중단에 하락폭 완화
- 사우디·쿠웨이트, 이란 전쟁에도 에너지 거래 추진
- 기아 카니발 '안전성 논란' 美 집단소송 비화…팰리세이드 결함 이어 총체적 난국
- 'LIG넥스원 파트너' 스카이디오, 美 육군 사상 최대 규모 정찰드론 공급계약
- UAE, 주요 가스 처리 시설 재가동 "LNG 생산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가동 중"
- 美, 3700억 규모 에너지·핵심광물 투자 컨소시엄 구성…소프트뱅크·테마섹 등 참여
- [영상] 인도네시아, KF-21 도입 추진··· 韓 금융 지원 모색
- 한화에어로 '천무' 나토 화력체계 편입 본격화…폴란드·에스토니아, 운용 노하우 공유
- 류재철 LG전자 CEO "로봇 사업 본격화...고수익 B2B로 체질 개선"
- 중동전 격화에 “기름값 더 오른다”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