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미국 감독 ‘히딩크의 한국이 목표’···“2002 한국·2022 모로코처럼 우리도 일 내고파”

양승남 기자 2026. 3. 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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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축구대표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난해 9월 한국과 평가전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의 2002년 월드컵처럼 경기력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4일 프랑스 매체 르퀴프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파리생제르맹(PSG)과 첼시 감독 시절 이야기 및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생활과 목표 등을 털어놨다.

한국 축구팬에게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포체티노 감독의 이번 월드컵 목표다. 그는 “물론 승리가 목표다. 미국에서는 스포츠 종류나 선수와 상관없이 목표는 항상 같기 때문이다. 축구도 예외는 아니다”며 월드컵 선전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본질적으로 논리에 따라 움직이는 스포츠가 아니다. 정해진 공식도 없고,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도 없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스포츠 중 하나다. 상식을 거스르고, 심지어는 ‘불합리하고’ ‘불공평한’ 상황에까지 이르기 때문이다. 경쟁심도 중요하지만,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해 9월 미국과 평가전에서 포체티노 미국 감독과 경기 전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예측불가능한 축구의 특징을 말한 포체티노 감독은 “충분한 기량과 올바른 정신력을 갖춘 선수들이 홈 팬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낸다면, 기본적인 조건은 갖춰진 셈이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2002년과 2022년 월드컵에서 각각 준결승에 진출했던 한국과 모로코 대표팀의 경기력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안방에서 4강 영광을 재현했던 한국처럼 미국도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이변을 만들어보겠다는 다짐이다.

오랜 기간 클럽 감독으로 일하다 미국 대표팀을 맡은 그는 “이것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일이다. 우리 코칭팀은 항상 일일 훈련과 직접적인 소통에 크게 의존해 왔다. 대표팀에선 이러한 접근 방식은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들 것이다. 모든 코칭팀에게 가장 어려운 점은 항상 자신들의 축구 철학을 전달하고, 서로 다른 시스템과 축구 문화적 배경을 가진 선수들에게 맞춰 적용하고, 모든 선수들이 받아들이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그 철학을 팀 전체에 진정으로 스며들게 하여 26명의 선수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경기를 이해하고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며 미국팀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토트넘 감독 시절 포체티노와 손흥민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코리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미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파라과이, 호주, 유럽 플레이오프 C팀과 한 조를 이뤘다. 무난한 팀과 편성된 미국은 홈 이점을 잘 살린다면 역대 최고 성적을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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