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복귀 골 또 불발' 페널티골 이후 멈췄다…손흥민 필드골은 아직 0

우충원 2026. 3. 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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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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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LAFC는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시즌 초반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격의 중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의 득점포는 아직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2일(이하 한국시간) LAFC의 경기력을 조명하면서 팀 수비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내렸지만, 손흥민의 공격 기여도에 대해서는 다소 냉정한 시선을 보냈다. 매체는 드니 부앙가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 핵심 자원으로 손흥민이 큰 기대를 받았지만, MLS 5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렀고 오스틴전에서도 기대만큼 날카로운 장면을 자주 만들지 못했다고 짚었다. 특히 브렌던 하인스-아이크와의 경합에서 끝내 돌파를 완성하지 못한 장면을 상징적인 순간으로 언급했다.

이날 손흥민은 다시 최전방에 배치됐다. 최근까지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보다는 공격형 미드필더에 가깝게 활용하며 연결고리 역할과 공격 전개에 더 큰 비중을 맡겼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서 골문과의 거리가 멀어졌고, 손흥민 특유의 직접적인 마무리 능력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는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결국 이번 경기에서는 다시 가장 높은 위치에 세워 득점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선택이 이뤄졌다.

분명 변화의 효과는 있었다. 기회를 만들어내는 빈도는 이전보다 늘어났다. 하지만 마지막 한 끗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이날 네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한 차례에 그쳤다. 상대 수비가 집중적으로 공간을 좁히면서 슈팅 각도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문전에서의 판단과 마무리 역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전부터 아쉬운 장면이 이어졌다. 전반 24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박스 안에서 기민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수비의 몸을 던진 차단에 막혔다. 전반 34분에도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마찬가지로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전반 39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10분 또 한 번의 시도 역시 수비벽에 걸리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직접 돌파로 해결하려는 장면도 나왔다. 후반 40분 손흥민은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특유의 속도와 드리블을 앞세워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했다. 수비수 여러 명을 흔들며 마무리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마지막 순간 뒤따르던 수비수의 태클에 저지되며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스스로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지만, 결과를 남기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더 컸다.

결국 손흥민의 무득점 기록은 더 길어졌다. 공식전 기준 8경기 연속 침묵이다. 2026시즌 첫 경기였던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필드골만 놓고 보면 아직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조차 기록하지 못한 상태다. 공격수에게는 분명 부담스러운 흐름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럼에도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반등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경험과 경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히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직접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더라도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어주고, 동료들에게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은 분명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인상적인 경기력을 이어가며 공격 부담을 나누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소로 꼽았다.

결국 관건은 시간이다. 손흥민은 이미 유럽 무대와 대표팀에서 숱한 기복과 압박을 이겨내고 다시 결과를 만든 경험이 있는 선수다. LAFC 역시 손흥민이 단순히 골 숫자만으로 평가될 자원이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다만 팀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지금의 침묵이 길어져서는 곤란하다. 수비가 버티고 있는 동안 공격의 에이스가 다시 해결사 본능을 되찾아야 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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