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한동훈, ‘제명’ 가처분 신청 안 하길 잘해…국회 배지 빨리 달아야”

강윤서 기자 2026. 3. 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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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쇼] 김종혁 “法, 헌정사 처음으로 가처분 연속 인용…윤리위원장 사퇴해야”
“한동훈도 가처분 내면 이기겠지만…복당 해도 공천 못 받고 꼼짝 못했을 것”
“與 ‘조작기소 국조’ 스스로 독 타…한동훈 증인 세워서 대북송금 따져봐야”
김준일 “이재명도 낙선 후 배지부터…韓, 아무리 잘났어도 국회 룰 배워야”
“李 ‘조폭 연루설’ 의혹 제기 가능…‘그알’ 사과 요구, 되레 사건 돌아보게 해”

(시사저널=강윤서 기자)

김준일 시사평론가(왼쪽),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시사저널TV 《정품쇼》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시사저널TV 《정품쇼》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시사저널에 있습니다. 아래 본문은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유튜브 시사저널TV 《정품쇼》 오후 2시

■ 일시 : 2026년 3월 23일(월)

■ 토크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준일 시사평론가

■ 진행 : 강윤서 시사저널 기자

◇강윤서: 김종혁 전 최고, 먼저 지난주에 나온 가처분 인용 소식 축하드립니다. 소회가 어떠신지요.

◆김종혁: 근데 그게 불과 사흘밖에 안 됐잖아요. 근데 한 한 달이 지난 것 같아요. 중간에 또 일들이 너무 많아 갖고 정치적으로도. 어제 당장 저는 이제 발표 나자마자 기자회견을 하고 입장을 밝혔고 그다음에 일요일 날은 또 경동시장에 한동훈 대표 해피워크 해피 마켓이라고 재래 전통시장 방문하는 그 행사를 갖고요. 그다음에 지금 현재 우리 당에서 공천과 관련해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때문에 너무 많은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고 있어서 가처분 신청 받았던 게 까마득히 오래전의 일인 것 같은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불과 사흘 전의 일이네요.

◇강윤서: 얼마 안 됐습니다.

◆김종혁: 그렇더라고요. 근데 사실은 좀 어떻게 생각했냐면요. 저는 명분상으로는 제가 이긴다는 걸 확신을 했어요. 말이 안 되는 제재잖아요. 정치라는 건 말로 하는 건데 그 말을 틀어막겠다는 거니까 그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전혀 설득력이 없다라는 건 다 알고 있었고 그래서 다들 변호사들이나 이런 분들도 본안 소송에 가면 100% 이긴다. 근데 가처분은 아시다시피 법원이 어떤 정당의 사무에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고 그다음에 형식과 절차상의 하자가 있느냐만 따지는 거기 때문에 그럴 경우에는 약간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을 했지만 하지만 배현진 의원이 인용이 됐어요. 그걸 보고서 다들 그러면 김종혁 전 최고의 것은 거의 거의 확실히 인용이 되겠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랬거든요. 오히려 배현진 의원 건보다 제 경우가 아마 인용의 확률이 더 높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배현진 의원에 대해서 그 재판부가 결정문을 내리면서 정당의 활동은 최대한 보장되어야 되고 사법부가 간섭하면 안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의 모든 활동은 헌법과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되고 그것은 징계 또한 마찬가지다 이렇게 결정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제 징계도 말이 안 되는 거기 때문에 인용될 거라고는 생각을 했어요.

◇강윤서: 예 그러셨죠.

◆김종혁: 그래도 원래는 19일 날 하기로 돼 있었거든요. 근데 목요일날 안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살짝 걱정이 되더라고요. 걱정이 되는 이유는 재판부가 야 이거 둘 다 인용을 해버리면 이런 건 해방 이후 처음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이거 국민의힘 지도부가 거의 궤멸적 아마 치명적 타격을 입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에 대해서 야 정당이 너무 타격을 입을까 봐 그런 걸 좀 염두에 둬서 그래서 결정문에다가 당신 주장이 옳다 옳지만 그러나 절차상의 하자는 없으니 그 큰 문제는 본안 소송에서 따지자 이렇게 넘겨버리지 않을까 본안 소송 가면 또 시간 많이 걸리잖아요.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도 했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는 딱 결정문이 내려졌는데 결정문에서 모든 것들 저희가 주장 제기했던 모든 것들을 재판부가 다 인정했어요. 그러니까 절차상의 하자 이것도 굉장히 심각하다. 왜냐하면 일반 당원을 제명할 때도 최고위의 의결이 있어야 되는데 저는 전직 최고위원이잖아요. 그런데 저를 제명하면서 윤리위에서 내린 결정에 대해서 보고만 받고 따로 의결을 하지 않았다. 이것은 치명적 하자다.

그 다음에 제가 주장했던 내용들 있잖아 비판했던 것들 당 대표에 대한 것이나 당에 대해서 한 것들을 뭐라고 그랬냐면 그 당원들이 당 대표의 말에 일방적으로 복종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는 애기가 있었죠. 또 하나는 여상원 전임 위원장은 제가 했던 발언들이 대개 9월 10월 11월이었는데 11월 달에 쫓겨나기 전까지 전임 여상원 위원장은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동일하지만 그것은 징계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했었는데, 갑작스럽게 후임 윤민우 위원장과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이 들어와서 당원권 정지 2개월에서 탈당 권고까지 막 올려놨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왜 전임에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랬는데 갑자기 와서 이게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느냐 그리고 또 하나는 비례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다.

당신들이 주장하는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게 다 옳다 하더라도 이게 어떻게 제명권이냐 그런 이런 네다섯 가지 사례를 들면서 완전히 다 잘못된 거다, 이렇게 철저하게 깨져 본 적은 아마 없을 거예요. 원고 피고 대신에 그걸 채권자라고 채무자라고 하더라고요. 채권자의 주장이 모두 옳다라고 그런 식의 판결을 내리면서 소송비용까지 채무자가 부담해라 이렇게 얘기했으니 돌려받겠네요.

◇강윤서: 친한계 연속 승리, 장동혁 대표가 이제 응답할 차례라고도 했는데, 장 대표나 윤리위에서는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김준일 평론가는 이번 가처분 인용 결과에 따른 지도부 반응 어떻게 보셨나요.

◆김준일: 아시겠지만 김종혁 최고께서 먼저 걸었고 시차가 거의 한 달 가까이 나지 않았어요? 배현진 의원 사건이 먼저 나오고 김종혁 최고 게 이제 뒤늦게 나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쟁점이 더 많다고밖에 판단할 수밖에 없었어. 사실은 그냥 상식적으로 배현진 의원 거는 좀 더 판단하기가 편했던 거죠. 그러니까 서울시당 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할 정도로 이게 문제가 있었는데, 그래서 이기더라도 조금 논쟁적인 부분이 있겠다고 예상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거의 그냥 일방적으로 이겼어요. 그래서 같이 나와도 됐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판사가 작심한 것 같아요. 이거 이 결과를 보면은 그러니까 웬만하면 당무 정치에 좀 개입 안 하려는 그런 관행들이 있었는데 이거는 그냥 두면 안 되겠다. 판사가 이 정도로 좀 생각을 세게 마음을 작심하고 이제 한 것 같고 장동혁 대표는 응답 안 하겠죠. 이미 지난번에 결의문에서 나왔잖아요. 이제 더 이상의 당내 분란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거를 이제 그렇게 해석을 하는 거죠. 이제 옛날 거는 다 그러려니 하고 앞으로는 이제 좀 이 얘기 말고 생산적인 얘기하자. 그래서 김종혁 최고위원으로서는 억울하겠지만 응답 안 할 거니까 그냥 선거 끝나고 결국은 모든 게 부채로 한꺼번에 청산이 되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드네요.

국민의힘의 김종혁 전 최고위원(오른쪽)과 한동훈 전 대표(가운데)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중앙윤리위 징계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제명' 한동훈만 가처분 신청 안 해…출마 고려?

◇강윤서: 사실 그날 발표 나오고 나서 김종혁 최고랑 한동훈 전 대표 그리고 배현진 의원 이렇게 세 분이서 또 기자회견장에 같이 나오신 장면도 좀 인상적이었는데.

◆김종혁: 맞아요. 근데 이제 일단 바로 전화가 와서 제가 이제 한동훈 대표한테는 이거 지금 우리가 이겼습니다. 인용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배현진 의원이 바로 또 전화 와서 '선배님 이거 뭐 이기셨다면서요' 그러면서 '저도 갈게요' 이랬고 한동훈 대표도 '저도 갑니다' 이렇게 돼서 그래서 이제 기자회견을 같이 했는데. 그 징계받은 3인이잖아요. 제명 받은 두 사람과 한 사람은 이제 당원권 정지 1년이었는데 그래서 사실은 끝나고 나서 이제 같이 다른 데 가서 커피 마시면서 얘기를 했는데 뭐라고 그럴까 그러니까 저희들의 주장의 정당성은 입증이 된 거잖아요.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니까 이렇게 잇따라 가처분이 인용이 된 것도 처음이고 그리고 그 가처분에서 본안 소송에서 얘기할 법한 얘기들을 한 거예요. 이거는 도저히 받아들여질 수가 없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아무리 저희가 주장했던 대로 아무리 가처분은 형식과 절차만 따진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토대가 되는 게 전부 다 말이 안 되는 것을 형식과 절차를 거쳐서 징계를 하면 그게 말이 되느냐 그건 말이 안 된다. 제가 도박판 예를 들었었잖아요. 불법 도박판에서 우리가 상식적인 그러니까 절차를 따른 계약서를 썼다 하더라도 이것은 불법 도박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 인정될 수 없다라는 것과 마찬가지 판정을 내려줬어요. 그래서 정당성이 확보가 됐는데 그러면 뭔가 윤리위원장이라든가 당무감사위원장을 해임하는 게 마땅한 거거든요. 민주당 같은 경우는 장경태 의원이 경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송치 의견을 내니까 바로 당직 사퇴하잖아요.

아니 근데 어떻게 서울시당 위원장과 전임 최고위원에 대해서 걸었던 윤리위의 징계가 가처분해서 솔직히 말하면 개망신 당한 거잖아요. 당이 그렇게 됐는데 그 당사자인 윤민우 씨에 대해서 아무런 윤민우 당사자는 입도 뻥긋 안 해요. 아니 그럼 뭐 입장을 밝혀야 될 거 아니야 자기가 잘했다든지 못했다든지 당무감사위원장도 마찬가지고 두 사람 다 저를 무슨 돌로 쳐서 죽이겠다 들이받는 소는 돌을 돌로 쳐서 죽이겠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나 심지어는 뭐 당원 의지의 자유 의지의 총합인 당 대표를 모독했다고 뭐 그렇게 서슬퍼렇게 저를 공격하던 사람들이 법원에 의해서 그게 말이 되느냐라고 공격을 받고 결정문에서 그 심판이 내려졌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하지 않고 장동혁 대표도 입도 뻥긋하지 않아요. 이런 무책임 정치가 결국 공천에서의 무책임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들어서 하루속히 윤민우 윤리위원장 내려오시기 바랍니다. 당무감사위원장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고 장동혁 대표님 이제는 저희뿐만이 아니라 주호영 국회 부의장까지 당 대표는 자격이 없으니 물러나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빨리 윤민우 이호선 두 분 해임하시고 본인도 정치적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강윤서: 배현진 의원은 당원권 정지 징계가 있었고 최고님은 탈당 권유를 통한 제명,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는 이제 제명이었는데. 세 분 중에서 유일하게 한 전 대표만 가처분 신청을 안 했어요. 그리고선 오늘 라디오에선 '국민의힘으로 돌아오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어요. 이게 어떤 맥락으로 해석하면 될지.

◆김종혁: 솔직히 말해서 한 전 대표도 가처분하면 거의 받아들여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절차상의 하자가 너무 커요. 본인한테 아무런 소명을 받지도 않고 그냥 새벽 1시 반에 보도 자료 하나 내서 그냥 당 대표 제명 이렇게 돼버렸어요. 그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럼 이거 제명하려면 사실 지금 법 그대로 따지자면 윤리위에서 제명 했고 그다음에 최고위원회에서 그거를 의결을 했잖아요. 이 절차는 거치긴 했지만 윤리위가 아무런 소명을 받지 않은 채 이걸 했기 때문에 치명적 하자가 있어서 받아들여질 거예요. 그런데 받아들여지면 그러면 당으로 돌아가면 그 무소속이면 빈 곳에 출마를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안 되는 거잖아요. 공천 안 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스스로 발을 묶는 건데. 우리끼리 그랬어요. '그거 안 하시길 잘했다'고.

◇강윤서: 아 가처분 신청 안하길 잘했다?

◆김종혁: 그렇죠. 진짜로 그거 했으면 다시 들어가서 꼼짝도 못하고 맨날 백의종군 하라고 그러면서 지원 유세나 하라고 그러면 이상하게 되잖아요.

◇강윤서: 김준일 평론가께서는 지금 친한계가 연달아 승소 결과가 나왔지만, 그렇다고 당내 입지가 마땅치 않은 상황인데요. 친한계가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으로 공간이 좀 생길 수 있다고 보시는지.

◆김준일: 근데 이번 선거가 이제 친한계가 직접 출마하는 분들은 없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가 이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당에서 출마하는 건 없으니까 그냥 당원으로서 본인의 할 일을 하지 뭔가 여기에서 이번 선거에서 뭔가를 하기는 그래요. 지역에서 후보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선거 운동해야 된다고 봐요. 그분들 열심히 선거 운동해야죠. 이게 괜히 소위 말해서 빌미를 줘서 '친한계가 돕지 않아 박빙의 선거가 어려워졌네' 이런 얘기 안 나오게 그냥 열심히 선거 운동하고 최소한 그러니까 이렇게 티 나지 않게 찍히지 않게 선거 운동하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을 방문해 지지자 및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韓 제1 목표는 '국회 입성'…"발군의 실력 보일 것"

◇강윤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한 전 대표 보궐에 관심 안 갖는 게 현명하다 이런 식으로 좀 지적을 했는데 좀 김종혁 최고는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또 한 전 대표가 최근 경동시장도 방문했지만 계속 출마나 출마지에 대한 즉답을 피하면서 피로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김종혁: 김종인 위원장의 주장인 거죠. 어차피 거기 조금 있으면 다 무너진다 국힘은 무너졌다 곧 무너진다라는 것들을 예언처럼 하고 계신 거 아니에요. 그런 마당에 들어가서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들어가면 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다 아예 밖에서 외곽을 돌면서 민생과 관련된 것들을 계속 접하고 그러면서 이미지 쌓아가라 이렇게 얘기하시는 거예요.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좋은 취지에서 하시는 얘기인데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어쨌든 들어가야 된다 그래야지 구심점이 된다 링 위에 올라가야지 싸울 수가 있는 거지 링 밖에 있으면 상대를 눕힐 수가 없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저도 그쪽에 가까워요.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제가 옆에서 쭉 지켜보면 상황 판단 능력이나 대응 능력 그리고 논리 구성력 같은 게 발군이거든요.

◇강윤서: 특별히 어떤 점에서 그런 걸까요?

◆김종혁: 김종인 위원장은 밖에서 이미지를 쌓으라고 하시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링 위에 올라가야 싸울 수 있지, 밖에서는 상대를 눕힐 수 없거든요. 지금 한 전 대표가 계속 얘기하는 게 그거잖아요. 국민의힘 의원들한테 '나를 국조특위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는 거죠. 내가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으니 나를 불러라, 민주당 의원 전원이 다 와도 괜찮으니 이게 조작 기소였는지 한번 따져보자는 겁니다.

사실 북한에 돈이 넘어간 건 부인할 수 없는 팩트 아닙니까? 재판 결과에서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 대가였다는 점이 판결문에 있다고 해요. 그런데 민주당이 이제 와서 조작 기소네 뭐네 하는 건 말이 안 되죠. 박상용 검사에 대해서도 '연어 술 파티'라고 난리법석을 떨었지만, 자기들이 정권 다 가졌을 때 감찰하고도 결국 아무 말 못 하고 있잖아요.

특히 박상용 검사는 특수부나 정치 검사가 아니라 원래 감찰 전담이었습니다. 검찰 내 정보가 쌍방울 쪽으로 새나가는 걸 감찰하다가 돈 흐름이 이상해서 대북 수사로 가게 된 건데, 이걸 정치 검사라고 몰아세우는 건 웃기는 소리죠. 그래서 한 전 대표나 박상용 검사, 또 이화영 씨가 신뢰했던 설주완 변호사 같은 분들을 다 불러서 국민 앞에서 국정조사를 하면, 민주당이 충성 경쟁하다가 오히려 아주 의외의 정반대 결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한 전 대표가 빨리 배지를 달고 이런 국회 상임위나 대정부 질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강윤서: 민주당이 지난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일방 처리했는데, 이 대통령의 과거 사건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김준일 평론가님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김준일: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증거를 완전히 조작해서 기소했다면 재판부에서 몰랐을까 싶기도 하고요. 아까 쌍방울 얘기하셨는데, 김성태 회장이 처음에 '돈 안 줬는데 줬다고 하라며 검찰이 압박한다'고 했다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핵심은 이재명 개인에게 돈을 줬느냐가 아니라 '북한에 돈을 보낸 팩트'의 성격을 어떻게 논하느냐일 것 같아요. 이재명 대통령 스타일을 보면 본인이 직접 돈을 받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정치 이력을 봐도 '돈 받으면 마귀다'라며 성남시장 시절엔 시장실에 CCTV까지 설치했다고 본인이 홍보할 정도였으니까요. 그 정도 급이 된 사람이면 직접 받지는 않았을 거고, 결국 송금의 성격을 두고 논쟁적인 부분이 있을 겁니다. 국정조사에서 한동훈 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할지는 모르겠네요.

◆김종혁: 핵심 증인이 또 있어요. 이화영 씨의 변호인이었던 설주완 변호사요. 이분은 이화영 씨가 매우 신뢰했던 분인데, 재판 과정에서 '이재명 지사도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얘기가 나오니까 김현지 씨가 전화해서 '당신 그만둬라, 왜 그런 얘기 나오게 하느냐'라고 해서 결국 물러나고 탈당까지 했잖아요. 이런 분들 다 불러야 합니다. 연어 술 파티니 뭐니 하는 거 다 따져보라고 하세요. 얼치기들이 앉아서 충성 경쟁한답시고 만든 국조가 민주당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김준일: 다시 한동훈 전 대표 얘기로 돌아가자면, 그러니까 국회는 가야죠. 옛날하고는 달라졌지만 YS, JP, DJ 다 다선 의원이었고, 천하의 이재명도 대선 낙선 후에 바로 배지부터 달았잖아요. 국회 경험이 있고 없고는 천양지차입니다. 한동훈이 아무리 잘났어도 국회에서의 롤과 배울 점이 있기 때문에 존재감과 세력화를 위해 당연히 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김종인 전 위원장님은 요즘 현장에서 멀어지시다 보니 정보 습득이 예전 같지 않으시고 본인의 바람을 투영하시는 것 같아요. 박지원 의원도 정치 9단이라지만 요즘 본인의 희망 사항을 섞어 말하다 보니 자주 틀리시거든요. 그분들을 비하하는 게 아니라, 현장감이 예전만 못하다는 겁니다.

◇강윤서: 마지막으로 이 이슈 꼭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조폭 연루설'을 보도했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과를 요청했고 결국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SNS에 이런 글을 남긴 건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언론 탄압이라며 고발까지 한 상탭니다. 

◆김준일: 그러니까 언론에 의해서 마녀 사냥을 당했다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일단 지금 이재명 대통령과 홍보 수석실에서 인용한 거는 장영하 변호사가 의혹 제기를 한 것이고 쉽게 해서 성남 지역의 조폭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박철민이라는 전직 조폭원이 페이스북에다 내가 돈 더미를 사진까지 올리면서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근데 그거는 조작인 게 확인이 됐어요. 장영하 변호사가 법원에서 이제 처벌을 받게 된 거죠.

그런데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보도한 거는 그거 외에 여러 가지 코마 트레이드인가 거기에 이준석 대표하고의 관계라든지 예를 들면 과거 성남시장 시절에 경호원을 했던 사람들이 국제마피아파 출신들이 있더라는 거를 포함해서 한 거거든요. 이게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이냐? 그게 실제 그런 조폭들이 경호원을 했던 건 맞고 그거를 이재명 대표가 알고 채용한 건지 아니면 모르는지 그건 모르겠으나 그런 의혹이 있다는 거는 보도를 할 수는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게 '그알'이 다 틀린 내용이냐고 했을 때는 당시에는 충분히 조폭 연루설이 있고 그거를 검증할 만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다만 이제 대통령 입장에서는 난 황당하다고 이렇게 좀 요구를 지금 하는 상황 같아요.

◆김종혁: 저도 언론 출신이잖아요. 편집국장도 했고. 언론은 사실이 아닌 보도를 했을 경우에는 정정을 해 주는 게 맞아요. 맞는데 대통령이 그거를 야 빨리 정정해라고 직접 얘기하면 이건 권력적 압력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대통령이 언론에 대해서 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떤 압박이나 압력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인허가권도 있고 세무조사도 있고. 그러니까 언론으로서는 이것을 굉장한 외압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 본인이 이렇게까지 이걸 누구누구 사과해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이건 다 협박으로 받아들여질 텐데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나. 대통령은 본인이 이미 방송에 나와서 이거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얘기했고 보도도 그렇게 나온 거 보셨죠 해서 그거 과거에 그런 보도가 있었는지도 모르던 사람들까지도 '어? 걔네들이 그렇게 잘못 보도했었어?'라는 걸 다 알게 됐어요. 근데 이런 마당에 직접 이 부분의 당사자인 권력자,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 나와서 나 억울하니까 빨리 정정해라는 식으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적절치 않았다라고 생각해요.

◆김준일: 이게 더 확전이 되면 말했다시피 언론에 대한 압력도 있고, 사실 이 디테일들은 사람들이 몰랐다가 지금 다시 얘기해보면 파타야 살인 사건부터 해가지고 이게 굉장히 많거든요. 디테일들이 더 알려지는 것도. 이게 파고들기 시작하면 다시 한 번 '이게 의혹이 해소된 게 맞느냐'라는 말이 나올 수 있으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확전을 원하지 않는 정도에서 딱 매듭을 짓고 싶은 거죠. 사람들의 이미지는 일단은 '대통령은 조폭과 무관하다'라는 거를 공적으로 확인받고 이 정도 선에서 끝내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3월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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