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그라운드] "코리아오픈 우승 파트너와 결별"… 시즌 초반 삐걱 시비옹텍, 클레이 시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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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텍(폴란드)이 올 시즌 주춤거리는 성적 탈출을 위해 '코치 교체'라는 칼날을 빼 들었다.
시비옹텍은 23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벨기에 출신 코치 빔 피세트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시비옹텍은 당분간 새로운 코치를 선임하지 않은 채 클레이코트 시즌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시비옹텍은 2차례 우승했던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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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시비옹텍(폴란드)이 올 시즌 주춤거리는 성적 탈출을 위해 '코치 교체'라는 칼날을 빼 들었다.
시비옹텍은 23일(현지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벨기에 출신 코치 빔 피세트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지만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라고 밝혔고, 피세트 역시 협업 성과를 언급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결별의 직접적인 계기는 올해 들어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 대한 탈출구 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WTA 투어 마이애미 오픈 단식 2회전에서 마그다 리네트에게 역전패하며 첫판에 보따리를 싸기도 했다.
실제로 시비옹텍의 2026시즌은 기복이 뚜렷했다.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8강에 올랐지만, 도하와 인디언웰스에서 조기 탈락했고 마이애미에서도 초반에 무너졌다. 지난해 윔블던 우승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던 흐름과 비교하면 확연한 내림세다.
피세트는 WTA 투어에서 손꼽히는 '명장'이다. 벨기에 출신으로 킴 클리스터스, 오사카 나오미, 앙겔리크 케르버, 빅토리아 아자렌카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하며 다수의 그랜드 슬램 우승을 이끈 경력을 갖고 있다. 시비옹텍 역시 2024년 10월 그를 영입한 뒤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코리아오픈에서도 우승하면서 국내 팬에게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다만 약 1년 6개월간의 동행은 기대만큼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일부 대회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예상 밖 패배가 반복되며 삐그덕거렸다.

시비옹텍은 당분간 새로운 코치를 선임하지 않은 채 클레이코트 시즌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심리 코치와 피지컬 트레이너 등 기존 팀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코치진 전면 개편보다는 전술·멘탈 리셋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클레이코트는 시비옹텍의 텃밭이다. 롤랑가로스에서 통산 4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클레이코트의 강자였던 그에게 이번 결별이 오히려 분위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WTA 투어 톱 레벨 판도는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가 세계 랭킹 1위 독주 체제를 굳힌 가운데 대항마로 주목받은 시비옹텍은 세계 랭킹 3위로 밀려난 상태다.
시비옹텍은 2차례 우승했던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포르쉐 테니스 그랑프리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반전을 노리는 시비옹텍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지금 잠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이번 경험을 되짚어보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낸다. 한 걸음씩 차근차근 나아가겠다. 제가 늘 말하듯, 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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