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곡성, 민주·혁신 ‘리턴매치’

광주일보 2026. 3.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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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8개월 만에 다시 치러지는 곡성군수 선거는 조상래 군수가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 채비에 나서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그는 재보궐선거 당선 이후 1년 7개월 여 군정을 이끌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전 군민 버스 무료화 및 효도택시 운영, 소아과 진료 재개, '곡성형 마을주치의' 제도 도입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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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파전 속 혁신당·무소속 가세
조상래 재선 도전…성과론 vs 변화론 격돌
경선 지연·지역 갈등 변수…선거판 요동
1년 8개월 만에 다시 치러지는 곡성군수 선거는 조상래 군수가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잇따라 출마 채비에 나서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2024년 보궐선거로 입성해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조 군수는 성과를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섰다. 그는 재보궐선거 당선 이후 1년 7개월 여 군정을 이끌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 전 군민 버스 무료화 및 효도택시 운영, 소아과 진료 재개, ‘곡성형 마을주치의’ 제도 도입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 군수는 “짧은 임기 동안 추진해 온 정책들을 마무리하고, 더 큰 곡성 발전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과제로 경정장 및 수상레포츠 관광단지 조성, 2031 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장미산업 고도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 청년 정착 기반 구축 등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맞서 강덕구 곡성군의회 의장은 ‘기분 좋은 변화’를 내세우며 도전장을 던졌다. 강 예비후보는 초고령화와 인구소멸 위기를 곡성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로 진단하고, 전남·광주 통합 논의를 새로운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와 스마트 농축산 전환, 노인 돌봄 및 일자리 강화, 국제정원박람회 국가사업 격상, 청년 주거 확대 등 ‘생활 밀착형 변화’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완성해 일상에서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대광 전 곡성군의원도 출마 의지를 밝히며 현 군정에 대한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곡성 정치가 각종 비리와 갈등으로 신뢰를 잃었다”며 “청렴과 도덕성을 회복하고 군민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주장했다.

강 전 의원은 현 집행부의 대응 부족과 지역 이미지 훼손 문제를 지적하며 ‘정치 혁신’과 ‘지역 명예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당 구도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박웅두 전남도당 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이번 선거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박 후보는 ‘기본소득 확대’를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농촌 기본소득 재구성과 에너지 기본소득 도입, RE100 산업단지 조성, 생태관광 산업 육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지역 정치를 혁신하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진영에서도 이성로 곡성미래연구소장이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선다. 이 후보는 AI·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산업 유치와 융복합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기본소득 모델 구축 등 장기적 경제 구조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곡성군수 선거는 현직 군수의 재선 도전 구도 속에 다수 후보가 가세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재보궐선거의 연장선상에서 인물 간 재대결 구도가 형성된 데다, 지역 내 정치 갈등까지 겹치며 민주당 경선 후보 확정이 지연되고 있어 선거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곡성=박순규 기자 psk821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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