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공습 48시간 전 트럼프에 "지금이 암살 적기" 설득

김천 기자 2026. 3. 2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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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3일 예루살렘 크네세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손을 잡고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설득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3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48시간 전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에서 작전 필요성을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 설득에 영향을 받아 작전을 승인했다는 관측이 있긴 했지만 통화 내용이 보도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정상은 작전이 진행되는 그 주 초 브리핑을 통해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핵심 측근들이 이란 테헤란 관저에서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회동도 2월 28일 밤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오전으로 당겨졌다는 정보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작전 48시간 전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하메네이를 제거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주장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설득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2024년,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청부 살해 모의 사건까지 언급하며 보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에 동의했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개입할지는 결정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네타냐후 총리의 설득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명령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없지만 이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최종 설득 성격을 띠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전달받은 소식통들은 "이란 지도자를 제거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첩보 통화가 2월 27일 트럼프 대통령이 에픽퓨리 작전(미국의 이란 공격 작전명)을 개시하라는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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