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기후변화 대응 ‘어업대전환’ 본격화…2030년까지 5600억 투입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도내 어선어업은 연평균 9만6000톤, 4673억원 규모의 어업생산을 기록했다. 오징어 어획량은 급감했지만 방어·삼치·고등어 등 난류성 어종이 증가하면서 전체 어획량은 10만톤 안팎을 유지했다. 양식어업은 연평균 6000톤, 496억원의 생산을 기록했으나, 고수온이 심화된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가공 분야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5068억원의 가공매출을 올렸다. 주요 품목은 과메기, 오징어, 붉은대게, 젓갈, 간고등어 등이다. 과메기 생산량은 5770톤에서 2128톤으로 줄었지만 판매단가 상승으로 판매금액은 750억원에서 768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액젓·대게간장·동전육수 등 소스류 매출은 2배 늘었고, 붉은대게는 일본 수출 부진으로 매출이 896억원에서 34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경북도는 기후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참다랑어, 방어, 고등어 등을 경북 수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기회어종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료 수급부터 고부가 상품 기획·제조, 신선물류 체계 구축까지 생산·가공·유통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을 조성할 방침이다.
참다랑어는 최근 어획량이 급증함에 따라 쿼터제도의 유연한 운영과 어업인 대상 전처리 교육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고,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협의해 가공·유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방어는 해상가두리 양식과 육상 가공처리 공정을 연계하기 위해 울진에 300억원을 투입, 2028년까지 방어 양식·가공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또 경북의 대표 수산가공품인 안동 간고등어는 100% 국내산 고등어를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최근 경북 동해안의 고등어 어획 증가에 맞춰 지역 어업인과 업체 간 직거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북도의 어업대전환 실행계획은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다. 우선 ‘잡는 어업’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관광어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르는 어업’은 연어·방어 등 글로벌 품종 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해 첨단산업화한다. ‘만드는 어업’은 경북 10대 어종에 푸드테크를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극대화하고 침체된 수산업의 재도약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어선어업과 어촌 분야에는 2030년까지 3045억원이 투입된다. 오징어 어획량이 2010년 6만6630톤에서 2023년 2709톤으로 급감한 점을 고려해 오징어 조업어선의 50%를 감척하고, 자원관리 방식도 기존의 조업방법 제한에서 총허용어획량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관광어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형 거점어촌계 20개소를 운영하고,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관광어업특구 지정 및 요트형 낚시어선 건조 지원도 추진한다.
양식어업 분야에는 2030년까지 132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넙치류·조피볼락 중심의 양식에서 벗어나 연어·방어 등 글로벌 품종 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단지화해 양식산업의 첨단화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기존 어류양식 4000톤에 더해 연어를 연간 1만1000톤 생산, 16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방어 5000톤을 생산해 수출 주력 품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아쿠아-펫산업 육성, 내수면 양식의 아쿠아포닉스 도입, 육상 김 양식 기술개발 등도 병행한다.
유통·가공 분야에는 2030년까지 1235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제품의 디자인과 포장을 고도화하는 한편,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스마트 가전용 즉석식품과 고령친화 수산식품 개발에 나선다. 또한 스마트수산가공 종합단지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 등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영세 수산식품기업을 지원하고, 이커머스 파트너 운영, 대기업 유통채널 입점, 도내 요리학과·어촌마을·수산식품기업이 참여하는 수산물 요리축제 개최 등 판매촉진 방안도 추진한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업 피해 심화와 어촌 소멸위험, 국내외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업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총 5600억원을 투입해 연간 어업 생산 2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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