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이제 고작 19세, 왜 주전 유격수 낙점했나…고졸신인이 레전드 등번호+국대 글러브 장착 실화? “아프지만 않으면 끝까지 주전”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왜 1군 데이터가 하나도 없는 19세 신인 내야수에게 야전 사령관을 맡기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걸까.
이강철 감독은 지난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2026시즌 신인 이강민에게 어느 정도 기회를 줄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팀 주전인데 아프지 않는 한 끝까지 간다”라며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강철 감독은 “야구를 잘한다. 실책도 시범경기에서 나와 다행이다. 어차피 (신인이라) 실책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쓸 것이다. 작년에 권동진은 실책을 안 했나. 이강민, 권동진 둘 다 똑같이 실책을 한다고 봤을 때 미래가 훨씬 더 보이는 건 이강민이다. 실책을 적게 하면서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강민은 수원 유신고를 나와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T의 2라운드 16순위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야수가 야수 같다”라는 사령탑의 칭찬을 들은 그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1군 스프링캠프로 향했는데 성실한 훈련 태도와 19세답지 않은 수비 능력을 이강철 감독을 제대로 매료시켰다. 스프링캠프 때만 해도 선배들을 위협하는 수준이었으나 시범경기를 통해 사실상 개막전 선발 유격수를 꿰찼다.
23일 수원에서 만난 이강민은 “개막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설레는 마음이 커지고, 떨리는 마음도 커진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감독님이 믿어주시는 만큼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덕분에 편하게 운동장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라고 개막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강철 감독이 어떤 부분을 높게 평가한 거 같냐는 질문에는 “1년차 신인인데 자신 있게 플레이하는 걸 좋게 봐주신 거 같다. 그래서 나도 더 신인답게 화발하고 패기 있게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 2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시범경기는 오는 24일까지 각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펼쳐진다.5회말 1사 1루에서 KT 이강민이 좌전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03.23 / sunday@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poctan/20260324084546888hkrb.jpg)
시범경기를 통해 가장 놀랐던 부분은 고교야구와 차원이 다른 타구 속도. 이강민은 “경기장 분위기도 고등학교 때와 다르고, 훨씬 빠른 타구가 온다. 그래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라며 “사직에서 전준우(롯데 자이언츠) 선배님 타구가 가장 놀라웠다. 고등학교 때였으면 잡을 수 있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는 걸 보고 확실히 프로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부담은 없다. 이강민은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최선을 다하면 된다. 공이 왔을 때 그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론 부담도 있지만, 최대한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그걸 오히려 잘 이용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자신감의 근원은 이강민이 장착하고 있는 아이템에서 온다. 이강민은 입단과 함께 구단 레전드인 박경수 코치의 배번 ‘6’을 물려받았고, 오프시즌 유신고 선배이자 국가대표 유격수 김주원의 글러브 선물을 받았다. 여기에 박기혁 코치, 허경민, 김상수 등 내야 수비 달인들의 조언을 흡수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OSEN=지형준 기자] KT 이강민. 2026.03.20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poctan/20260324084548142wdks.jpg)
이강민은 “김주원 선배님이 겨울에 학교에 자주 오셨는데 그 때 친해졌고, 글러브도 하나 주셨다. 지금 계속 그 글러브로 경기를 뛰고 있다. 되게 잘 챙겨주신다”라며 “팀에서는 허경민, 김상수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신다. 든든하다. 박기혁 코치님은 공을 최대한 안전하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144경기를 하면서 잔실수를 줄여야 수비 잘하는 선수가 된다는 조언을 늘 해주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강민은 유신고 동기들과 2026시즌 개막전 출전을 함께 꿈꾸고 있다. 한화 이글스 1라운드 3순위 지명된 외야수 오재원, NC 다이노스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신재인 또한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19세 유신고 3인방이 큰 주목을 받는 상황.
![[OSEN=지형준 기자] KT 이강민. 2026.03.20 /jpnews@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poctan/20260324084549390itix.jpg)
이강민은 “친구들과 그날 경험한 투수들의 공을 공유한다. 동기들과 함께 프로에 와서 동기부여가 되고, 의지도 많이 한다. 신재인은 주말 NC전 때 만났는데 내가 고기를 샀다”라고 웃었다. 셋 중에 누가 체력이 가장 좋냐고 물었더니 “같이 뛰면 오재원, 신재인은 모두 맨 앞에서 뛰었다. 다 좋다. 나도 선두에서 함께 했다”라고 설명했다.
KT는 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작년 챔피언 LG 트윈스와 대망의 2026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개막전 선발 유격수를 꿈꾸는 이강민은 “감독님이 끝까지 날 기용해주신다는 말씀을 들으면 책임감이 생긴다. 그런 평가 자체가 너무 좋아서 더욱 자신 있게 경기를 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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