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공습 48시간 전 트럼프와 통화… 하메네이 죽일 수 있다"

박지영 2026. 3. 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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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란 전쟁 개시 48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48시간 전,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전쟁 개시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국·이란 전쟁 개시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전쟁에 끌어들였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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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소식통 3명 인용해 보도
"이란 지도부 제거하면 역사 쓸 것"
"개전에 영향 준 효과적인 설득"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사저에서 악수하고 있다. 마러라고=로이터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란 전쟁 개시 48시간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통화에서 지금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죽일 절호의 기회라고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48시간 전,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전쟁 개시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3명의 소식통은 "이 통화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명령을 내리는 계기가 됐다고 믿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들은 "통화 당시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아이디어를 승인했지만, 언제 어떤 상황에서 개입할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지도부를 제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 모두 하메네이가 측근들과 테헤란 관저에서 회동을 가진다는 정보를 보고받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메네이를 제거할 수 있는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이란 전쟁 개시 이후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전쟁에 끌어들였다는 의혹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누군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며 "이는 완벽한 가짜 뉴스"라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 공격은 전적으로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 로이터는 "네타냐후 총리가 통화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강요한 것은 아니지만, 전쟁 시작에 영향을 준 효과적인 설득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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