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용 만들다 폭발?".. 경찰특공대원 중상

박승환 2026. 3. 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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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광주에서 전술 훈련 중이던 경찰특공대원이 총기 오발 사고로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전남 경찰특공대에서도 훈련용 폭발물을 만들던 대원이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전남경찰청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 소속 순경인 아들이 훈련 중 폭발 사고를 당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전날 광주경찰청 경찰특공대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를 대비하겠다며 장비를 점검하던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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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경찰특공대에서도 훈련용 폭발물을 만들던 대원이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앵커)
얼마 전 광주에서 전술 훈련 중이던 경찰특공대원이 총기 오발 사고로 다쳤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전남 경찰특공대에서도 훈련용 폭발물을 만들던 대원이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훈련용 교재함에 있어서는 안 될 '실제 뇌관'이 섞여 있었던 건데, 전남경찰청은 피해 대원의 과실이라는 입장입니다.

한걸음더 집중취재,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장씨가 낯선 번호의 전화를 받은 건 지난 20일입니다.

전남경찰청 경찰특공대 폭발물 처리반 소속 순경인 아들이 훈련 중 폭발 사고를 당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경남 양산에서 광주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어머니가 마주한 건 수술대 위의 아들이었습니다.

4시간의 수술 끝에 고비는 넘겼지만, 가슴 속에 박힌 파편과 손가락 기능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 장씨 / 피해 순경 어머니
"아들이 근무하다 다쳤다. 폭발로 인해서 다쳤다. (담당의 설명이) 아들이 '생명에나 이런데는 지장이 없다. 헌데 앞으로 걸어가야 될 과정이 좀 멀다' 이야기하셨고.."

사고는 훈련용 폭발물을 제작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전날 광주경찰청 경찰특공대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를 대비하겠다며 장비를 점검하던 과정에서 사고가 난 겁니다.

원인은 황당했습니다.

훈련용 뇌관만 들어 있어야 할 상자 안에, 무기고에 엄격히 보관돼야 할 '실제 뇌관'이 섞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남경찰청 경찰특공대는 폭발물을 다루는 대원 모두에게 공동 책임이 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뇌관과 훈련용 뇌관은 외관상 구분이 거의 불가능한데도, 이를 걸러내지 못한 건 본인 잘못이라는 논리입니다.

사고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까지 보였습니다.

* 전남경찰청 경찰특공대장(음성변조)
"손이 좀 화상을 입었는데, 이제 병원가서 치료하고 뭐 그런 과정입니다. 큰 사고는 아니어서 별일은 크게없었습니다."

가족은 부대 측의 이런 대응을 받아들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었던 사고인 만큼,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길 게 아니라 근본적인 안전 관리 대책부터 세우라고 절규합니다.

* 장씨 / 피해 순경 어머니 
"있지 말아야 될 것(실제 뇌관)이 있었던 부분이 문제이지 이걸 책임 부분만 이야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다시는 이런 사고가 나지도 않아야되고 누구라도 다쳐서도 안 되기 때문에.."

연이은 경찰특공대 안전사고에 개인의 기강 해이를 탓하기보다, 허술한 실탄·폭약 관리 체계 전반을 대대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C뉴스 박승환입니다.

 

#경찰특공대 #안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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