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베트남리그행’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주인공…“이름처럼 영웅이 되겠습니다”

홍성한 2026. 3. 2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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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처럼.

제물포고, 조선대 출신의 이영웅(23, 180cm)이 한국인 최초로 베트남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남들이 걸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 이영웅은 "부담감도 있지만 자부심이 더 크다. 내가 잘해야 이후에 다른 선수들도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며 책임감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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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이름처럼.

지금까지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에 한 선수가 첫발을 내딛는다. 베트남리그(VBA)에 도전하는 한국인 최초의 주인공이다. 최근 점프볼과 만난 그는 “이름처럼 영웅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낯선 무대, 낯선 환경이지만 주저함은 없었다.

제물포고, 조선대 출신의 이영웅(23, 180cm)이 한국인 최초로 베트남리그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한 구단과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사실상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황이다.

이영웅은 올해 대학을 졸업했다.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3점슛 성공 1위(52개)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당시 2위는 현재 수원 KT에서 뛰고 있는 박민재(48개)였다. 15경기 평균 39분 18초를 소화하며 18.1점 3.9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도전했지만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농구선수로서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길을 택했다.

이영웅은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을 때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다. 솔직히 2~3일 정도는 농구를 그만둘까 고민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 경험이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원래부터 해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이번 기회를 통해 도전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베트남리그는 2016년 출범한 프로리그로, 아직 역사가 길지 않다. 껀더 캣피쉬, 다낭 드래곤스, 하노이 버팔로스, 호찌민 시티 윙스, 나트랑 돌핀스, 싸이공 히트 등 6개 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쿼터와 외국인 선수 제도를 병행하고 있으며, 시즌은 5월 개막해 8월까지 정규리그를 치른다. 팀당 12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이영웅은 아시아쿼터 선수로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그는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동남아 농구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직접 가서 경기와 훈련을 경험해보니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한 팀에서 적극적으로 신뢰를 보내준 점이 컸다.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 기회도 약속 받았다"고 설명했다. 

 


남들이 걸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에 들어서는 이영웅은 “부담감도 있지만 자부심이 더 크다. 내가 잘해야 이후에 다른 선수들도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생각한다”며 책임감도 드러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해외에서 뛰는 것 자체가 선수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농구로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래도 팀에 녹아들기 위해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느낀 점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신체 조건이나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도 있었지만, 막상 부딪혀 보니 충분히 경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내가 가진 장점을 더 보여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 장점은 슈팅과 공격력이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수비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영웅은 "목표를 정해두기보다는 갈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올라가고 싶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어 이름처럼 영웅이 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 만큼 후회 없이 부집혀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홍성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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