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27년 추억 재 뿌리는 김동완, 제발 신화가 '신화'로 남을 수 있게… [MD포커스]

이승길 기자 2026. 3. 2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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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실언과 경솔한 옹호
팬들의 '27년 순애보' 우롱하나
김동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998년 데뷔 이후 27년간 단 한 번의 멤버 교체 없이 팀을 유지해 온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 그들이 써 내려온 ‘신화’는 후배 아이돌들에게는 교과서였고, 팬들에게는 자부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멤버 김동완의 잇따른 구설과 경솔한 언행은 그 찬란한 이름을 스스로 더럽히고 있다. 팬들은 이제 그에게 응원이 아닌, 제발 자중해달라는 처절한 호소를 보내고 있다.

최근 김동완은 여성 BJ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방송인 MC딩동을 공개적으로 응원해 거센 비난을 샀다. 그는 SNS에 "아무 이유 없이 딩동 응원할 사람!?"이라며 무조건적인 지지를 종용했다. MC딩동은 과거 음주운전 도주 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생방송 중 여성의 머리채를 잡는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송출된 인물이다.

대중이 분노하는 지점은 김동완의 ‘맹목적 옹호’다. 피해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이유 없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가해자를 두둔한 행위는 공인으로서의 윤리 의식을 의심케 한다. 비난이 쏟아지자 뒤늦게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이미 그의 낮은 성 인지 감수성과 도덕적 해이는 만천하에 드러난 뒤였다.

설상가상으로 전 매니저라고 주장하는 A씨의 폭로가 이어지며 김동완의 팬들은 혼란에 빠졌다. A씨는 김동완이 술에 취해 라이브 방송을 하며 팬들과 싸우고, 스태프에게 폭언을 일삼았으며, 뮤지컬 출연 계약을 번복해 주변을 곤혹스럽게 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완 측은 "허위 주장"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김동완은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가 있는 이수를 옹호하다 팬들과 설전을 벌이고 "너희가 나한테 실망해서 다행"이라고 비아냥거렸던 사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멤버를 경솔하게 언급한 사건 등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동완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의 실언을 ‘소신’으로 포장하려 한다는 점이다. 최근 그는 "성매매를 합법화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성매매와 공창제는 사회적으로 예민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이를 가벼운 방식으로 공론화하며 대중의 피로감을 높였다.

그는 매번 사고를 친 뒤 사과문을 올린다. 하지만 사과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또 다른 논란을 자초하는 행태는 팬들에 대한 기만이다. 팬들은 김동완이라는 개인뿐만 아니라 '신화'라는 그룹 전체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 왔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김동완은 자신의 입 하나 간수하지 못해 27년의 추억을 ‘오점’으로 바꾸고 있다.

이제 김동완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당신이 내뱉는 그 가벼운 말 한마디에 팬들의 청춘과 신화의 명성이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직시하라. 제발 더 이상 추억을 더럽히지 말고, 신화를 아름다운 '신화'로 남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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