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잘 나가네" 스노보드·골프 '겹경사'에 야구 시범경기까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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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빛 낭보'부터 여자 골프 우승, 프로야구 시범경기 1위까지.
롯데는 23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2로 승리, 24일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롯데가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건 2022년 이후 4년 만이며, 역대 13번째 1위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번의 시범경기 1위를 기록했지만, 정규시즌 우승은 한 번도 없고 한국시리즈 우승 2번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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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도 시범경기 1위 확정…기대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림픽 '금빛 낭보'부터 여자 골프 우승, 프로야구 시범경기 1위까지. 롯데그룹이 스포츠 주요 종목에서 성과를 내며 모처럼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오랫동안 스포츠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1970년대 실업 야구 시절부터 롯데 야구단을 창단해 운영했고, 1983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로도 줄곧 야구 팀을 유지하며 부산·경남 팬들의 인기를 얻은 것이 대표적이다.
2010년대 이후로는 영역을 넓혔다. '스키 애호가'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4년부터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종목 육성과 선수 지원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끝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선 최가온(세화여고)이 한국 설상 최초 올림픽 금메달을 땄고,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 유승은(성복고)이 동메달을 따는 등 한국 설상 종목이 역대 최고 성적을 쓰며 결실을 맺었다.
롯데그룹은 2024년 허리를 크게 다친 최가온을 위해 7000만 원을 지원했고,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10억 원 이상의 '통 큰' 보상금을 쾌척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지원금을 포함하면 800억 원의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골프 종목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주로 여자 선수들을 중심으로 메인 후원 계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다. 김효주(31)를 비롯해 최혜진(27), 황유민(23), 유현조(21)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다수 속해있고, 성해인(17) 등 아마추어 선수들을 일찍부터 후원하는 경우도 많았다.

최근엔 롯데 골프단의 '맏언니' 김효주가 낭보를 전했다. 그는 23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 데뷔 때부터 롯데 모자를 쓰고 있는 김효주는 LPGA투어 8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4승 등 모든 우승을 롯데 소속으로 기록했다.
이 외에도 최혜진은 우승 없는 선수 중 상금이 가장 많은 '무관의 여왕'이고, 황유민은 KLPGA투어 최고 인기 선수로 미국 무대 진출을 선택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KLPGA투어 대상을 수상한 뒤 롯데에 합류한 유현조도 '국내 최강자' 자리를 지킨다는 각오다.
롯데가 가장 오랫동안 투자한 야구 역시 오랜 부진을 딛고 올해만큼은 '반등'을 노린다는 각오다.

롯데는 23일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2로 승리, 24일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시범경기 1위를 확정했다. 롯데가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건 2022년 이후 4년 만이며, 역대 13번째 1위다.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현재까지 8승2무1패를 기록, 무려 0.889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
롯데는 2017년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8년 연속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 특히 작년엔 전반기까지 3위의 호성적을 내고도 후반기 역대급 하향세를 그리며 7위에 그치기도 했는데,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역대 시범경기 1위 팀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사례는 1986년 삼성 라이온즈, 1993년 해태 타이거즈, 1998년 현대 유니콘스, 2002년 삼성 라이온즈, 2007년 SK 와이번스 등 손에 꼽을 정도였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3번의 시범경기 1위를 기록했지만, 정규시즌 우승은 한 번도 없고 한국시리즈 우승 2번에 만족했다. 최근 우승은 무려 34년 전인 1992년이었다.
늘 시즌 초반 '반짝'하는 일이 많아 '봄데'라는 오명까지 들었던 롯데. 롯데가 스노보드, 골프에 이어 야구에서도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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