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데코의 우아함이 무대로…뮤지컬 ‘렘피카’ 막 올랐다

이혜진 선임기자 2026. 3. 2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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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그린 뮤지컬 '렘피카'의 막이 올랐다.

브로드웨이 최신작인 이 작품은 이번 한국 초연이자 아시아 초연으로, 실존 예술가의 삶을 무대 위에 강렬하게 펼쳐낸다.

2024년 토니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격랑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지켜낸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을 바탕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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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최신 화제작 아시아 초연
격변의 시대 관통 ‘아르데코의 여왕’ 예술혼 그려
김선영·박혜나·정선아, 각기 다른 렘피카 예고
채브킨 연출, 아르데코 미학과 현대적 음악 결합
뮤지컬 렘피카 공식 포스터

‘아르데코의 여왕’ 타마라 드 렘피카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그린 뮤지컬 ‘렘피카’의 막이 올랐다. 브로드웨이 최신작인 이 작품은 이번 한국 초연이자 아시아 초연으로, 실존 예술가의 삶을 무대 위에 강렬하게 펼쳐낸다.

뮤지컬 ‘렘피카’는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아티움 우리은행홀에서 개막해 6월 21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2024년 토니 어워즈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과 세계대전이라는 거대한 격랑 속에서도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을 지켜낸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의 삶을 바탕으로 했다.

이번 한국 프로덕션에는 뮤지컬 ‘하데스타운’으로 토니 어워즈 연출상을 받은 레이첼 채브킨을 비롯해 약 10년에 걸쳐 작품을 다듬어온 세계적 창작진이 참여했다. 칼슨 크라이저는 역사적 사실 위에 상상력을 더한 극본을 썼고, 맷 굴드는 클래식 선율에 팝과 록, R&B를 결합한 음악으로 인물들의 욕망과 불안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무대는 아르데코 특유의 기하학적이고 세련된 미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 명화를 마주한 듯한 시각적 효과와 과감한 조명 설계는 인물의 내면 심리를 선명하게 부각한다. 화려하면서도 날렵한 아르데코 양식의 아름다움은 작품의 시대적 분위기와 주인공의 예술 세계를 동시에 드러낸다.

음악 역시 이 작품의 주요 감상 포인트다. 클래식한 선율을 토대로 현대적인 팝과 록, R&B 요소를 더한 넘버들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물들의 갈망과 자유의지를 밀도 있게 전달한다. 타이틀롤 타마라 드 렘피카의 예술적 정체성과 뮤즈를 향한 감정을 담은 ‘Woman Is’, 뮤즈 라파엘라의 관능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돋보이는 ‘Don’t Bet Your Heart’, 미래주의자 마리네티의 강렬한 신념을 보여주는 ‘Perfection’ 등이 대표 넘버로 꼽힌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자기 삶과 예술을 지켜낸 렘피카 역에는 김선영, 박혜나, 정선아가 출연해 서로 다른 결의 렘피카를 선보인다. 치명적인 매력의 뮤즈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라파엘라 역은 차지연, 린아, 손승연이 맡아 각기 다른 색채를 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혁신을 꿈꾸는 미래주의자 마리네티 역에는 김호영과 조형균, 타마라의 남편이자 조력자인 타데우스 렘피키 역에는 김우형과 김민철이 캐스팅됐다. 파리 사교계의 중심인 수지 솔리도르 역은 최정원과 김혜미가 맡아 완성도를 더한다.

이혜진 선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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