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살린 ‘날 선 칼’ 이동준, K리그1 최고의 '리셀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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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불안하게 출발했던 흐름을 빠르게 끊어냈다.
전북 현대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현재 전북 오른쪽 측면은 사실상 이동준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전북 복귀 이후에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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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전북은 불안하게 출발했던 흐름을 빠르게 끊어냈다. FC안양을 상대로 홈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잡은 뒤, 상승 기류를 이어 대전 원정에서도 결과를 만들어냈다.
전북 현대는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5라운드까지 치른 전북은 2승 2무 1패, 승점 8로 3위에 올라섰다. 출발 과정에서 삐걱거렸던 상황을 고려하면 선두권과의 간격을 단기간에 좁혀낸 셈이다.
이 흐름의 중심에는 이동준이 있었다. 대전전 결승골을 책임지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리그 3호 골을 기록한 그는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전북 공격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개막전 부천전에서 멀티골로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꾸준히 공격 전개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현재 전북 오른쪽 측면은 사실상 이동준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최근 활약은 단순한 단기 상승세로 보기 어렵다. 정정용 감독과의 인연이 경기력 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동준은 2025시즌 전역 전까지 김천에서 K리그1 29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입대 이전 반복된 부상으로 흔들렸던 시기를 지나 김천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며 경기 감각을 되찾았다. 이 과정에서 정정용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체득했다.
전북 복귀 이후에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거스 포엣 전 감독 체제에서도 몸 상태는 안정적이었고, 정정용 감독 부임 이후에는 역할이 더욱 명확해졌다. 슈퍼컵에서 터뜨린 시저스킥은 단순한 득점 장면이 아니라 전북 공격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순간이었다.
현재 이동준은 K리그1에서 가장 위협적인 측면 자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을 만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은 여전히 강점이다. 여기에 단순한 속도 의존형 플레이에서 벗어나 타이밍과 움직임을 활용한 다양한 공격 패턴까지 더해졌다. 크지 않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공중볼 상황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점도 전북 공격에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한다.
최근 퍼포먼스를 지탱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몸 상태 관리다. 과거에는 잦은 부상으로 출전 리듬이 끊겼던 시기가 있었지만, 김천에서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며 기반을 다졌다. 실전 감각을 유지한 채 자신감을 회복했고 이는 현재 경기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전역 이후에도 전북은 이동준의 컨디션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동계 훈련부터 이어진 체계적인 관리가 시즌 초반 안정적인 퍼포먼스로 연결됐다. 단순한 활약을 넘어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은 3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4월 4일 전주성에서 울산 HD와 맞붙는다. 반등의 흐름이 일시적인 상승세인지, 아니면 상위권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전환점인지를 가늠할 중요한 경기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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