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짬바, 김광현 절망, 양현종 위기…韓 좌완 트리오 얼마나 고생했나, 기대치 낮추고 지켜봅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9, 한화 이글스), 김광현(38, SSG 랜더스), 양현종(38, KIA 타이거즈)의 나이는 합쳐서 115세. 한국야구를 먹여살린 좌완 트리오에 대한 기대치를, 이젠 낮출 때가 됐다.
야구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세 사람이다. 그러나 류현진은 8년 170억원 비FA 다년계약의 세 번째 시즌이고, 김광현과 양현종은 2년 36억원 비FA 다년계약, 2+1년 45억원 FA 계약의 첫 시즌이다.

여기서 멈출 수 없고, 멈출 이유도 없다. 그렇다면 변화해야 한다. 더 이상 과거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여기서 세 사람은 조금 상황이 다르다. 류현진은 특유의 ‘짬바’로 국내에선 여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겼다. 반면 김광현은 지금 절망의 터널에 들어섰고, 양현종은 확연한 위기다.
우선 류현진. 지난 14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은, 류현진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140km대 초~중반의 공으로 주무기 체인지업은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이게 KBO리그에선 통했는데, 앞으로는 또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도 류현진은 영리하다. 어떻게든 요리조리 살아남을 방법을 찾는다. 시범경기 23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서 4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1자책)했다. 구속, 구종, 코스 모두 변화무쌍한 대처가 가능하다. 체인지업만큼 강력한 커터, 슬라이더, 커브가 있다. 여전히 10승의 희망은 가져볼 수 있는 선수다. 물론 예전의 짠물 방어율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김광현은 계약 첫 시즌을 날렸다. 최근 왼어깨 골극으로 일본에서 재활하고 돌아온 뒤 수술을 결정했다. 이대로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고, 재활해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각오다. 2년 36억원 계약의 절반은 이미 날렸고, 내년에 재기시즌을 보낸 뒤 그 이후 SSG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이미 38세라는 많은 나이인데다 어깨 수술은 팔꿈치 수술보다 재기 확률이 낮다. 류현진이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11년전인 2015년이었다. 김광현은 지금 선수 생명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양현종은 위기다. 23일 시범경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김영웅에게 홈런 두 방을 맞았다. 2회에는 113km 커브가 한가운데로 들어갔고, 4회 136km 포심 역시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시범경기 3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52.
양현종은 김광현보다 피네스피처로의 전환이 빨랐다. 김광현의 지난 1~2년 부진은 그 과도기 성격이었던 반면, 양현종은 지난 1~2년간 생존의 위기, 그 자체의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작년엔 30경기서 7승9패 평균자책점 5.06으로 커리어로우였다. 포심은 포심대로, 변화구는 변화구 구사대로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셋 모두 제구력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 줄 점수는 주면서 슬기롭게 선수생활 황혼기를 보내야 한다. 팬들도 높은 잣대를 내려놓고, 편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한국야구를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하고 증명한 선수들이었다. 야구가 좀 안 풀려도 격려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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