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부터 바꿨어요" 김영웅 연타석 홈런 이유 있었네, 작은 변화가 부른 거대한 두 방 [MD대구]

대구 = 김경현 기자 2026. 3. 24. 05: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대구=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히어로'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이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이유가 있었다. 타격폼의 작은 변화가 김영웅의 정확성을 살렸다.

김영웅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손맛을 봤다. 2회 1사에서 상대 선발 양현종과 승부. 1-1 카운트에서 3구 커브가 가운데로 몰렸다. 김영웅이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선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범경기 2호 홈런.

연타석 대포를 쐈다. 4회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1루가 됐다. 김영웅이 이번에는 직구를 통타,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범경기 3호 홈런. 또한 시범경기 첫 연타석 홈런이다. 이번에도 양현종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김영웅은 5회부터 대수비 윤정빈과 교체,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김영웅의 활약 덕분에 7-1로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양현종을 두 번 울렸다./삼성 라이온즈

경기 종료 후 김영웅은 "개막까지 얼마 안 남아서 오늘은 진짜 (홈런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긴 했다. 이렇게 두 개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즌 때 쳐야 되는 데 불안한 것도 있고 자신감도 더 생긴 것 같고 좋고 안 좋고 두 개가 다 있다"며 웃었다.

최형우가 인앤아웃 스윙을 조언했다고 한다. 김영웅은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 당장 큰 틀을 바꿀 수는 없을 것 같고, (최)형우 선배님 있으신 동안 최대한 많이 피드백 받아서 발전하려고 한다"고 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타석에서 어떤 마음을 먹을까. 김영웅은 "시즌 들어갈 때 초반 마음을 강하게 먹고 들어간다. 제가 내성적이고 내향적이라 안 좋은 쪽으로 가는 것 같다. 타석에 들어가면 '삼진 먹으면 어때. 아웃되면 어때' 이런 생각을 하고 친다"고 답했다.

타격폼이 소폭 바뀌었다. 시범경기 초반 투수 쪽으로 방망이를 새운 체 빙빙 돌리는 동작이 있었다. 이날은 그 동작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묻자 "정확하게 보셨다. 제가 손 움직임이 많다 보니, 컨디션 좋은 날은 잘 맞는데 안 좋은 날에는 너무 기복이 컸다. 그 움직임을 줄였다"고 했다.

시범경기 초 김영웅의 타격폼.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까지 방망이를 빙빙 돌리며 타이밍을 맞췄다./삼성 라이온즈

바뀐 시점은 언제일까. 김영웅은 "이틀 전부터 바꿨다. NC 다이노스전(20일) 끝나고 대구 와서 바꿨다"며 "잡동작을 없애고 최대한 하체로 친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타격폼의 변화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김영웅의 정규시즌이 더욱 궁금해진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