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이 남긴 질문들...끝나고도 갑론을박
[앵커]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 열린 BTS 공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대형 공연을 도심 한복판에서 여는 게 적절했는지, 통제 방식이 과하진 않았는지 등 질문을 남겼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BTS의 광화문 공연을 승인한 건 우리나라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김헌식 / 중원대 사회문화대 특임교수 (YTN 출연) : K팝의 본산, 뿌리인 광화문 혹은 서울,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봤을 때 어마어마한 효과가…]
광화문 일대가 사실상 '셧다운'되면서 SNS에선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국가를 위해 개인이 불편을 감내할 수 있다는 정서가 더는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울 도심을 케이팝의 무대로 만들었지만, 공공 공간을 둘러싼 논란이 함께 커진 셈입니다.
쟁점② 안전 강화 vs 과잉 통제 경찰과 서울시 등이 이번 공연에 투입한 인력만 만 명 이상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9일) :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만큼 서울의 안전 관리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하지만 현장에서는 과도한 통제로 이동 자체가 어려웠고, 공연장 근처로 가까이 갈 수 없었다는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강화된 안전 기준이 시민의 일상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느냐에 대한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쟁점③ 글로벌 이벤트 vs 플랫폼 독식 넷플릭스가 이번 BTS 공연 준비를 맡으면서, 전 세계 190여 나라에 서울 도심 야경이 생중계됐습니다.
다만 공공 역량을 총동원해 글로벌 OTT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공연은 무료였지만, 부가 가치는 플랫폼으로 쏠리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김정섭 / 성신여대 문화산업예술학과 교수 (YTN 출연) : 기업은 이렇게 공연을 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시민들, 적어도 국내 행사이기 때문에 국내에는 무료로 중계가 되어야 했다…]
이번 광화문 공연은 단순한 아이돌 콘서트를 넘어, 공공 공간·안전 관리·콘텐츠 산업 구조를 다시 묻게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우희석
영상제공 : 빅히트뮤직 / 넷플릭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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