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STOP?… 딱 한판 승부

이정호 기자 2026. 3. 24.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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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동반 준PO 女, 24일 男 25일 단판승부로 PO행
GS칼텍스·흥국생명·우리카드·KB손해보험 선수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KOVO 제공
GS강력무기 ‘쿠바특급’
흥국, 삼각편대로 맞대응
‘대행의 기적’ 남자부
초보감독들의 맞대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이 24일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 25일 남자부 KB손해보험-우리카드의 준플레이오프(준PO)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남녀부 모두 준PO가 열리는 것은 2005년 V리그 출범 후 처음이다.

여자부가 7개 구단으로 늘어난 2021~2022시즌부터 준PO를 도입했지만 한 번도 성사된 적이 없다. ‘봄 배구’의 막을 여는 여자부 준PO에서는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격돌한다.

GS칼텍스의 강력한 무기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다. 실바는 남녀부를 통틀어 사상 처음 3년 연속 1000득점을 기록했다. 실바는 올 시즌에도 지친 기색을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해졌다. 정규리그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여자부 신기록인 1083득점(경기당 평균 30.1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시즌 상대 전적 4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마지막 5·6라운드 승리는 자신감을 키우는 요소다.

GS칼텍스에 맞서는 흥국생명은 일본인 사령탑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한 끈끈함이 강점이다. 삼각편대인 레베카 라셈, 최은지, 김다은도 고른 공격력을 보인다. 다만 외인 해결사 대결 구도에서 레베카가 실바만큼 압도적인 경기 지배력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까지 총 5시즌 중 4차례나 준PO가 열릴 만큼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올해는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가 PO행을 경쟁한다. 두 팀 모두 감독대행 체제로 ‘봄 배구’ 무대에 섰다. 하현용 감독대행이 이끄는 KB손보는 한국전력과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단두대 매치’를 치러 3-0 승리를 거두고 극적으로 3위를 했다. 정규리그에서 우리카드에는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에 아웃사이드히터 나경복과 임성진, 교체 아시아쿼터 아밋 굴리아가 포진한 화력전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다.

4위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대행 부임 이후 14승4패(승률 77.8%)라는 높은 승률을 보여줬다. 5·6라운드에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연속으로 잡는 등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팀 리시브 1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하파엘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 쌍포에 김지한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으로 KB손보에 맞선다.

단판승부인 준PO에서는 전력 외 변수도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준PO 관문을 통과한 승자는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 현대캐피탈과 각각 3전2승제의 PO를 치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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