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주호영-이진숙 컷오프 결정 존중” 재의요구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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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가운데 지도부는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재논의를 요구하며 반발했지만 공관위 결정을 수용한 것이다.
이 전 위원장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 대한 컷오프는 민주주의를 배신한 행위"라며 "공관위가 이번 결정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저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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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구 시민들 그냥 안 넘어갈 것”
한동훈 “누구든 꽂아도 된다는 건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로서는 공관위 결정을 존중한다”며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당 대표로서 공관위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과 선거를 치르고, 공천을 하다 보면 당을 위해 희생이 필요한 때도 있다”며 “당의 여러 상황이 어렵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생각이 다를지라도 그 생각을 좁히고 당을 위해 필요한 희생이 있다면 서로 희생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날 두 사람이 컷오프되자 당내에선 지도부의 재의 요구 가능성이 거론됐다. 공관위원인 정희용 사무총장과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두 후보 컷오프에 반대표를 던졌고, 정 총장은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당헌 80조에 따르면 최고위원회의는 공관위 심사에 대해 재의를 요구할 수 있다. 야권 관계자는 “지도부가 공천 내홍이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 공관위와 갈등을 빚는 모습만큼은 피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공천은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며 “지금의 선택은 충돌이 아니라 재건을 위한 불가피한 진통”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도부가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자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주 의원은 “장 대표가 묵인한 일이 아니라면 지금 즉시 시정조치에 나서야 한다”며 “이 위원장의 무도하고 비상식적인 결정을 바로잡지 못한다면 장 대표는 더 이상 국민의힘 대표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다. 주 의원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도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 대한 컷오프는 민주주의를 배신한 행위”라며 “공관위가 이번 결정을 재고하지 않는다면 저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항시장 후보에서 컷오프된 김병욱 전 의원은 이날 재심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당한 한동훈 전 대표도 지도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장동혁 지도부가 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을 안 한다”며 “대구는 누구를 꽂아도 된다는 그런 생각”이라고 했다.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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