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日, 자위대 지원 약속”… 日 “그런적 없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봉쇄 중인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일본 자위대를 파병하는 논의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측은 "일본이 자위대 파견을 약속했다"고 했지만 일본 측은 "약속은 전혀 없었다"며 맞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을 때 자위대 파병을 둘러싼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했었지만 이를 둘러싼 양국의 입장 차가 갈수록 부각되는 모양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함정 파견을 요구받았느냐는 질문에 “일본 법률 범위 내에서 가능한 일과 불가능한 일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실하게 설명했다”라고 답하며 파견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2026.03.20 [워싱턴=AP/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4/donga/20260324043327725uzui.jpg)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22일(현지 시간) 미 CBS방송에 출연해 다카이치 총리가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위해 “자위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페르시아만 원유의 80%는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처럼 중동산 석유를 많이 수입하는 한국과 일본 등이 파병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파병과 관련해 “동맹국들이 응당 취해야 할 입장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20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교전을 금지한 일본 평화헌법 9조에도 불구하고 “우리(미국)가 필요로 한다면 일본은 지원해 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19일 미일 정상회담에 동석했던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은 22일 후지TV에 출연해 “일본이 구체적인 것을 약속하거나 숙제를 갖고 돌아온 건 전혀 아니다”며 파병에 대해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전쟁이 끝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설치한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자위대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트럼프 “이란과 核포함 주요 합의 도달…오늘 전화 협의”
- 조현,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고립된 韓선박의 안전한 통과 요청
- 李 “국방은 누구에게도 못 맡겨…자주국방이 통합방위 핵심”
- “비박-친이 다 쳐내고 있다” 이정현 ‘공천 칼날’의 속내는? [정치를 부탁해]
- 전두환 손자가 그린 ‘가족사 웹툰’ 6780만뷰…“놀랍고 얼떨떨”
- 백악관에서 춤추는(?) 다카이치 총리 [청계천 옆 사진관]
- “직접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이휘재 동료들 공개 응원
- [사설]적극 재정 정부에 매파 한은 총재… 독립성과 소통이 관건
- [사설]11년 동안 한 번도 점검 안 한 불법 증축… 몰랐나 눈감았나
- [사설]“유엔 北인권결의 제안 불참 검토”… 부질없는 유화책 언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