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걸 그랬나” 개미들 피눈물…믿었던 금의 배신 ‘하루 새 7.87%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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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라 더 오를 거라는 기대에 기다렸죠. 그런데 자고 일어나면 가격이 뚝뚝 떨어지니이제는 안전자산이라는 말도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무서워서 못 보겠네요."
이날 금값은 1g당 21만7130원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20만821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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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영향
달러 강세·국채 금리 상승 겹쳐
‘중동전쟁 장기화’라는 악재 속에서도 금값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 금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흐름이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위기=금 상승’이라는 공식이 흔들리면서 시장의 혼란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99.99_1kg)는 전 거래일보다 7.87% 내린 1g당 20만8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8% 가까이 급락한 셈이다. 이날 금값은 1g당 21만7130원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며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20만821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촉발된 금·은 선물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충격으로 국내 금 시세가 10% 폭락했던 지난달 2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변동성이 다시 극단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선물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0일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67% 내린 4574.90달러로 마감했다. 직전 주 마지막 거래일(13일) 종가가 5061.7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일주일 만에 9.62%가량 급락한 셈이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약화된 것이 금값 하락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면서 시장의 기대를 낮췄고, 여기에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까지 겹치며 금값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이에 따라 CME 페드워치툴에서도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흐름이 반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단순 조정이 아니라 금 가격을 떠받쳐온 환경 자체가 흔들린 결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1~2년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기 세력이 많이 뛰어든 영향도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 금값은 지난해 61.27% 급등한 바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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