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의 기적' 완성한 손흥민 50m 폭중 질주 쐐기골, 월드컵 '역대 최고 순간' 81위 선정

박재호 기자 2026. 3. 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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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4·LA FC)이 골을 터트린 '카잔의 기적'이 역대 월드컵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선정됐다.

당시 주세종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무려 50m를 전력 질주해 텅 빈 골망을 가르는 극적인 쐐기골 장면은 한국의 월드컵 역사 속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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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손흥민이 지난 2018년 6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후반 두번째 골을 넣고 있다./사진=뉴시스
손흥민(34·LA FC)이 골을 터트린 '카잔의 기적'이 역대 월드컵 최고 명장면 중 하나로 선정됐다.

미국 '폭스 스포츠(FOX Sports)'는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회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논란이 많았으며 결정적이었던 '월드컵 최고의 순간 100선'을 선정했다. 여기에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81위로 보도했다.

매체는 '멕시코 팬들이 한국을 사랑하는 이유'라는 소주제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당시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대표팀이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탈락시키고 떨어질 뻔한 멕시코를 구출한 상황을 집중 조명했다. 당시 멕시코 팬들이 '한국인! 형제여! 당신은 이제 멕시코 사람이다'라며 한국에게 고마워한 반응들도 전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팀이이자 '전차 군단' 독일은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을 이기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예상대로 독일은 90분 내내 태극전사들을 압도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오른쪽). /사진=뉴시스
한국은 다급해진 독일이 총공세에 나선 틈을 타 김영권이 극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쐐기골을 넣으며 조별리그의 운명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당시 주세종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하프라인 근처에서 무려 50m를 전력 질주해 텅 빈 골망을 가르는 극적인 쐐기골 장면은 한국의 월드컵 역사 속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이 결과로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짐을 쌌다. 반면 조 1위 스웨덴에 대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멕시코는 한국의 승리 덕분에 기적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매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 멕시코 축구팬들은 러시아 현지에서 한국 선수들과 팬들을 향해 감사 찬가를 불렀고, 멕시코 전역에 위치한 한국 외교 공관 밖에서도 대대적인 축하 행사를 벌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독일전 후 아쉬워하는 한국 선수들. /사진=뉴시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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