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1087억 먹튀'가 또? 2G 연속 피홈런→1⅓이닝 5실점 '와르르'…잘 던지나 싶더니, 개막 앞두고 흔들리네

한휘 기자 2026. 3. 2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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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A 다저스 불펜진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태너 스캇이 올해도 불안한 모습을 다시금 내비치기 시작했다.

스캇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결국 61경기 57이닝 1승 4패 23세이브(10블론) 평균자책점 4.74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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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지난해 LA 다저스 불펜진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태너 스캇이 올해도 불안한 모습을 다시금 내비치기 시작했다.

스캇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스캇은 팀이 11-1로 크게 앞선 6회 말 타일러 글래스나우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마이크 트라웃에게 중전 안타, 놀란 샤누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순식간에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호르헤 솔레어를 상대로도 2-0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 높은 패스트볼을 던진 것이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는 대형 스리런 홈런(3호)으로 연결됐다. 순식간에 3점을 헌납한 스캇은 요안 몬카다를 2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 돌렸다.

하지만 뒤이어 조 아델을 중전 안타로 내보내며 다시 주자를 쌓았다. 이어 조시 로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체이스 할란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아웃 카운트가 올라가지 않았다. 결국 스캇은 벤 캐스패리우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강판당했다.

캐스패리우스가 아델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캇의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그나마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은 것이 위안이었다. 다저스는 13-5로 대승을 거뒀으나 스캇의 투구 내용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스캇은 2024년까지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리그 정상급 좌완 불펜 요원으로 활약했다. 2시즌 평균 73경기 75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04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겨 주가를 대거 끌어올리고 FA 자격을 얻었다.

이에 다저스가 4년 7,200만 달러(약 1,087억 원)라는 거액을 안기며 영입했다. 셋업맨과 마무리 어떤 역할이든 소화할 수 있어 기대를 모았고, 다저스 필승조의 줄부상으로 인해 마무리 보직을 부여받았다.

4월까진 호투했다. 그런데 5월부터 심한 기복에 시달렸다. 6월 들어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7월부터는 다시 부진에 시달렸다. 부상까지 겹치며 한 달가량 공백기도 가졌다. 복귀 후로도 좀처럼 기대하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결국 61경기 57이닝 1승 4패 23세이브(10블론) 평균자책점 4.74로 시즌을 마쳤다. 10개의 블론세이브는 2001년 제프 쇼(9블론)를 넘어선 21세기 다저스 역사상 최악의 기록이다. 장기 계약 첫해부터 팬들의 속을 썩였다.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측정한 스캇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0.6으로 차라리 등판하지 않는 것이 팀에 도움 되는 수준이었다. WPA(승리 확률 기여도)는 -2.0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MLB 12개 구단 소속 선수 중 최하위다.

결국 스캇은 '불펜난'의 원흉으로 지목돼 팬들에게 숱한 비판을 받았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농양 감염이 겹치면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이에 명예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하며 2026시즌을 준비 중이다.

시범경기 돌입 후 스캇은 첫 7경기에서 6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며 살아나는 듯했다. 그런데 지난 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마이너리거 빅토르 베리코토에게 홈런을 맞으며 첫 자책점이 기록됐다.

이어 이번 에인절스전에서도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2경기 합산 1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도 4.70(7⅔이닝 4실점)까지 폭등했다. 하필 개막을 코앞에 두고 불안한 모습이 커지면서 다저스 팬들이 다시금 '노심초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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