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뎁스 강화는커녕 눈에 차는 4~5선발도 없다… 김원형 감독은 쓴소리가 늘었다
시범경기 부진하자 작심 발언

김원형 두산 감독은 2019시즌부터 2년간 두산의 투수 코치를 맡았다. 이후 SSG 사령탑 지난해 말, 5년 만에 신임 감독으로 복귀했다. 그 사이 두산의 선수단 구성도 많이 바뀐 만큼 김 감독은 팀 선수들을 파악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마무리 훈련을 치렀다.
어느덧 스프링캠프도 지나 시범 경기까지 끝나간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이제, 김 감독은 눈에 띄게 강해진 어조로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김 감독은 이영하의 보직을 불펜에서 선발로 바꾼 뒤 지속적인 믿음을 보냈다. 이달 초까지 진행된 2차 캠프에서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면 좋아질 것”이라고 감쌌다. 이영하가 시범 경기 첫날인 지난 1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볼넷 6실점을 기록했을 때도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영하가 20일 롯데전에서 4이닝 4볼넷 1실점하자 김 감독은 정규시즌이었다면 인내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캠프 기간 내내 좋은 점만 언급했던 최승용과 최민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최승용에 대해서는 “주요 선발 후보다. 기대가 된다”, 최민석은 “공이 가장 좋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최승용은 4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실점(2자책)으로 무너졌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최민석은 3.1이닝 6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마운드에선 냉정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선발은 열 받았다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유독 선발 후보들에게 공개적으로 강한 메시지를 내는 건 무너진 두산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투수 출신인 김 감독은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직후부터 투수력을 강조했다. 비시즌 목표도 선발진을 7~8명 수준으로 두텁게 만드는 것이었다. 선수 한 명이 갑자기 이탈하더라도 5선발 로테이션이 문제없이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스프링 캠프를 통해 후보군을 추렸고 시범경기 기간 이영하·최승용·최민석을 2경기씩 등판시켰다. 그러나 모두 시범경기 막바지까지 마운드 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작심하고 발언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시범 경기를 마친 세 투수가 개막 전까지 2군에서 더 실전 등판하도록 한 뒤 4~5선발을 결정할 계획이다.
오랜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크리스 플렉센이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에 대한 우려를 뚫고 3차례 시범 경기에서 12.1이닝 3볼넷 21탈삼진 1실점 호투한 것은 큰 위안 거리가 됐다. 잭 로그는 2경기 8이닝 12피안타 12탈삼진 8실점했고 볼넷은 없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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