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치인들 공황에 빠졌다”…이란 대통령 아들 ‘전쟁 일기’ 봤더니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3. 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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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장남 유세프 페제시키안이 전쟁 기간 자신의 텔레그램에 작성한 개인 일기가 공개되면서 이란 지도부의 내부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유세프의 일기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유세프의 텔레그램 일기는 약 1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전쟁 발발 후 거의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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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가운데)과 아들 유세프(파란색 점퍼), 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장남 유세프 페제시키안이 전쟁 기간 자신의 텔레그램에 작성한 개인 일기가 공개되면서 이란 지도부의 내부 균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유세프의 일기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물리학 박사이자 대학 교수, 대통령 정치 고문을 겸하는 그는 전쟁 발발 이후 매일 내부 동향과 개인 소회를 기록해왔다.

보도 내용을 보면 개전 엿새째 유세프는 “일부 정치인들이 공황 상태에 빠진 것 같다”며 “국민이 정치 지도자들보다 훨씬 강하다”고 적었다. 지도부 일각의 동요를 직접 언급한 셈이다.

교전 지속 여부를 둘러싼 내부 이견도 기록됐다. 그는 정부 회의 참석 경험을 언급하며 “가장 큰 쟁점은 언제까지 싸울 것인가였다”고 썼다. 이스라엘의 항복을 조건으로 할지, 이란이 먼저 물러설지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피살된 이후에는 “표적 살해 방지가 국가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도 했다.

부친에 대한 걱정도 담겼다. 유세프는 “아버지의 남은 임기 2년이 빨리 지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적었으며, 전쟁 이후 대통령과 직접 대면하거나 통화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주변국 주둔 미군 기지 공격 가능성에는 “우방국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해야 하는 상황이 슬프다”며 외교적 부담감을 토로했다.

유세프의 텔레그램 일기는 약 1년 전부터 시작됐으며 전쟁 발발 후 거의 매일 업데이트되고 있다. NYT는 이란 전·현직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당 계정을 유세프 본인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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