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어린' 이강인 인생 바뀐다…그리즈만 떠나자 ATM 즉각 '1순위 확정'→"이미 결정됐다" 올여름 빅딜 폭발 임박

박대현 기자 2026. 3. 2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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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이강인 SNS
▲ 출처| 'Arsenal Radar'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35) 미국행이 사실상 마침표를 향해 가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다음 스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구단 상징과도 같던 에이스 이탈이 기정사실로 굳어지자, 그 공백을 누가 메울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커지는 양상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그리즈만보다 10살 어린' 이강인(25)의 이름이 다시 한 번 떠오르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올랜도 시티가 2026년 7월 그리즈만을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전하며 이적이 확정적일 때 곁들이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덧붙였다. 사실상 계약 성사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아틀레티코가 시즌 도중 전력 이탈을 우려해 3월 조기 합류 제안은 거절했지만 올랜도가 여름 이적으로 방향을 우회하면서 결국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

구체적인 윤곽도 드러났다. 그리즈만은 올랜도와 2+1년 계약을 체결할 것이 유력시된다. 등번호 역시 아틀레티코에서 달았던 7번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연봉은 1200만 달러(약 182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번 주 미국으로 출국이 예정돼 있어 계약서 서명 또한 임박했단 관측이 지배적이다.

복수의 현지 매체도 같은 내용을 일제히 타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2+1년 구조의 계약이 유력하다" 밝혔고 디애슬레틱은 "MLS로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즈만은 구단 허가를 받아 휴식 기간 중 미국으로 이동해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출처| 파브리지오 로마노 SNS

아틀레티코 입장에선 일단 급한 불은 껐다. 시즌 중 핵심 공격수를 잃는 최악의 상황은 비껴갔다. 하나 올여름이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지난 12년을 함께해온 상징적인 공격수를 떠나보내야 하는 시점이 현실화되는 탓이다.

그리즈만은 설명이 필요 없는 전방 요원이다. 2014년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뒤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2019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가 2021년 다시 돌아와 지역 팬심을 회복했다. 아틀레티코 역대 최초로 통산 200골 고지를 밟아 전설의 반열에 오른 골게터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A매치 137경기에서 44골 30도움을 쌓아 출장 횟수 3위, 득점 4위, 도움 2위란 눈부신 발자취를 남겼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주역이기도 하다. 발롱도르 3위에 두 차례나 이름을 올린 것도 그의 커리어를 상징하는 대목이다.

하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히' 흐른다. 그리즈만 역시 예외는 아니다. 계약은 2027년까지 남아 있지만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도전을 단행했다. 현재로선 커리어 종착지가 MLS의 올랜도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출처| 로익 탄지 SNS

이제 관심은 자연스레 ‘포스트 그리즈만’으로 향한다. 문제는 대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즈만은 단순한 득점원이 아니다. 연계와 전방 압박, 2선 조율, 다양한 포지션 소화까지 가능한 다재다능한 퍼즐이다. 공격 전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선수였기에 단순히 스탯 통계로만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유형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이름이 바로 이강인이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미드필더는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아틀레티코와 강하게 연결돼 왔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 ‘AS’는 지난 1월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단장이 직접 파리를 방문해 이강인 영입 협상을 추진했다" 보도했다. 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이강인 이름은 아틀레티코 공격 보강 리스트 최상단에서 지워지지 않았다. 올여름에도 ‘실질적인' 최우선 타깃이란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또 다른 스페인 유력지 ‘문도 데포르티보’ 또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아틀레티코는 올여름 다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리즈만 후계자로 가장 적합한 자원”이라 호평했다.

둘은 플레이스타일상 공유하는 '교집합' 면적이 좁지 않다.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데다 창의성과 전술 이해도 역시 빼어나다.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 가짜 9번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도 공통점이다. 활용 폭이 넓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전술적 유연성을 그대로 유지할 확률이 높은 대체재다.

이강인 강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은 물론, 이미 스페인 라리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경험도 갖고 있다. 마요르카 시절 보여준 활약 덕분에 적응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 역시 아틀레티코가 매력을 느끼는 요소다.

물론 득점력만 놓고 보면 그리즈만과 '절대 비교'는 다소 곤란하다. 하나 현시점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건 단일 시즌 두 자릿 수 득점이 보장된 골잡이가 아니라 '허리'에서 전술적으로 팀 공수 리듬을 연결해 줄 자원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강인은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 연합뉴스 / EPA

변수도 존재한다. 예상보다 훨씬 단호한 PSG의 입장이다. 구단은 여전히 이강인을 주전력으로 평가하며 일찌감치 재계약을 제안한 상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현재 팀 내 입지가 확고한 주전이 아닌 핵심 로테이션 자원에 가깝다는 점에서 선수와 구단 사이 '틈'이 선명하다는 변수가 언제든 또아리를 틀 수 있다.

이강인 역시 고민이 깊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에 따르면 그는 재계약 제안에 즉답을 건네지 않았다. 출전 기회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단 방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겨울에도 비슷한 결의 숙고 속에 아틀레티코의 적극적 러브콜에 다소간 흔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흐름은 하나의 방향으로 귀결되고 있다. 그리즈만은 MLS로 향하고 아틀레티코는 오래전부터 주시해온 이강인으로 1991년생 베테랑 공백을 메우려 한다. 퍼즐의 첫 조각은 이미 맞춰졌다.

남은 것은 2001년생 미드필더의 선택이다. 이강인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해당 시나리오 완성 여부가 결정된다. 스페인 저명 기자인 마테오 모레토는 “이강인은 여전히 아틀레티코의 주요 타깃”이라며 재접촉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부 움직임은 분명하기에 선수가 내부에서 조응을 이어 간다면 '절차탁마'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이제 시선은 다가올 7월 여름 이적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전설의 이별과 새로운 시작이 교차하는 순간, 유럽 축구계를 대표하는 두 빅클럽 행보와 '1순위 타깃'의 선택이 어떤 결말을 빚어낼지 국내외 안팎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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